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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리 주민들, 보은제3일반산단 조성 '결사반대'

중앙 4거리서 폭발 사고 영상 공개, 위험성 경고
2024. 03.03(일) 23:18

보은제3일반산단 조성에 반대하는 탄부면 사직리 주민들이 지난 1일, 보은읍 중앙사거리에서 집회를 열었다.

지난달 26일 부터 보은읍 중앙사거리와 보은군청 정문에서 집회를 이어오고 있는 주민들은 이날도 "주민들의 생존권을 빼앗는 산단 조성을 결사 반대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집회에서 주민들은 "제105주년 3.1절을 맞아 제2의 독립운동을 하는 심정으로 끝까지 반대 투쟁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지난 2022년 삼승면 보은산업단지 내 한 반도체 가스 생산 공장에서 발생했던 폭발 사고 방송영상을 공개하며, 산업단지 조성의 위험성를 알렸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공장 건물 외벽과 지붕 잔해가 어지럽게 널려 있고, 인근 공장이 흔들릴 정도로 폭발의 위력과 함께, 직원들이 출근하기 전이어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는 내용이다.

폭발을 일으킨 가스는 반도체 제조공정에 쓰이는 '디보란'이란 가스로, 공기와 접촉하면 폭발 위험성이 높은 특수물질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디보란'과 같은 반도체용 가스는 접촉할 경우 폐렴과 폐부종을 일으킬 수 있는 독성 가스라고 설명했다.

영상을 공개한 사직리 주민들은 "이처럼 반도체용 화학공장이 사직마을로 들어올 경우 삼승면의 보은산업단지보다 더 큰 규모의 위험에 직면할 것"이라며 "이 같은 위험한 상황에서 주민들이 살아야 한다면, 이보다 더 아찔한 일이 어디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은 "이러한 엄청난 폭발사고를 일으킨 화학공장을 행정당국이 철저하게 숨기면서 제대로 된 설명도 없이 지역발전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사직마을 인근에 산업단지를 유치하려 한다"며 결사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주민들은 또 "당국이 화학가스 산압단지 조성을 강행할 경우, 주민들이 떠나가고 조상 대대로 이어온 마을을 잃게 될 것"이라면서 "행정당국이 이러한 일을 반도체라고만 하면 모든 게 다 이해가 가는 것이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주민들은 마을을 둘러싸고 개발하는 것에 대해서도 반대 의견을 표명했다.

더불어 주민들은 "무조건 산업단지 개발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마을을 위협하며 마을의 생활환경을 해치는 개발방식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와 같은 기피시설이 아닌 지역발전에 기여하고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청정 시설, 관광자원화가 가능한 시설, 농업 발전 관련시설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행정당국의 산업단지 개발계획 철회를 요구했다.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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