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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로 인지 등산로 인지 새로 만들면 뭐하나?"

용천산 산책로 개설과 이용객들이 겪어야 할 불편
2023. 05.06(토) 21:21

오래전부터 대한민국 사회는 생계를 넘어 건강을 중요시하는 사회로 변했다.

이에 따라 정부와 각 지자체는 주민들의 건강과 복지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따라 최근에는 건강을 위해 다양한 영양제를 섭취하고, 운동을 꾸준히 실천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중에서도 걷기 운동은 전문가들에게도 인정받는 최고의 생활운동으로, 건강을 증진하는데 큰 도움이 된다.

따라서 보은군은 이런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추구하는 움직임에 발맞춰 주민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산책로와 둘레길 개발에 앞장서 왔다.

그 결과 보청천 벚나무길, 태봉산 길, 죽전리 남산, 이평리 용천산 공원, 삼년산성 길 등 다양한 산책로가 생겨났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평리 용천산 공원을 찾는 주민들의 발길이 뚝 끊겼다.


이는 보은군이 야구장 건설을 위해 산책로를 차단한 것이 원인이다.

아쉬운 것은 이곳 용천산 공원 산책로는 노약자들과 몸이 약한 환자들이 많이 찾던 곳으로, 이전의 주민들은 부담 없이 편안하게 운동할 수 있는 장소였다.

이 같은 상황에서 보은군은 최근 용천산 공원 내에 새로운 산책로를 개발 중에 있다.

그러나 주민들은 이 새로운 산책로가 기존의 산책로와는 다른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 크게 우려하고 있다.

기존의 산책로는 평탄하고 쾌적한 환경으로 편안하게 산책과 운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었으나,현재 새롭게 진행되고 있는 용천산 산책로는 기존의 평탄했던 길보다 경사도가 심해 체력이 좋은 사람도 쉽게 오르기 어려운 상황이다.

더욱이 일부 구간에 설치된 오르막 계단은 일반적인 계단보다 두 배 이상 높아, 발을 딛고 오르려면 다리에 힘을 많이 주어야 하는 문제점이 있다.

이는 무릎이 불편한 사람에게는 무척 부담스러운 일이다.

이런 상황에서 주민들은 행정기관의 의도를 의심하고 있다. 현재 개발 중인 산책로가 주민들의 건강과 복지를 위한 것인지 의문이 든다는 것이다.

그동안 용천산 숲길은 약간의 오르막 길과 내리막길이 반복됐던 곳으로, 지역주민들이 가벼운 산책을 즐기기에는 크게 힘든 길이 아니었다.

하지만 현재 개설되고 있는 산책길은 산책로가 아니라, 그야말로 공포의 등산로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동안 가벼운 마음으로 평탄한 숲길을 걷다가 갑자기 가파른 산책로를 맞이한다면 과연 주민들이 이곳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을까.

군민들은 말로만 도시형 농촌 건설이라는 거창한 구호보다도 아주 작은 일부터 군민을 위해, 군민을 배려하는 세심한 행정을 바라고 있다.

지역 발전에 앞서 건강한 삶을 지키고 즐기는 일은 우리 모두에게 중요한 가치이기 때문이다.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
용천산 산책로 방치…불편은 고스란히 주민들 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