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홍수가 던진 경고…뱃들공원서 시작된 '작은 실천'

자원순환 한마당 체험하며, 생활 속 환경의 소중함 되새겨
2026. 09.09(수) 14:56

최근 네팔을 덮친 대규모 홍수는 기후위기가 더 이상 먼 나라,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히말라야 빙하가 무너져 내리며 순식간에 삶의 터전이 사라졌고, 실종자 가운데는 한국인도 포함됐다.

9일 오전 보은읍 뱃들공원 일원에서 '제13회 충북환경교육한마당, 2026 보은군 자원순환 한마당' 행사가 열렸다.

기후 위기와 환경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넓히고 생활 속 실천을 다짐하기 위한 자리였다.

행사에는 최재형 군수와 이경노 군의회 의장, 장기봉 충청북도 환경산림국장, 채숙희 충청북도교육청 교육국장, 한상현 보은교육장을 비롯해 환경교육 관계자와 학생, 주민 등 500여 명이 참여했다.

최재형 군수는 환영사에서 네팔의 홍수 피해를 언급하며 기후 위기가 이미 우리의 일상을 위협하는 현실로 다가왔다고 강조하며 "환경문제 해결은 쓰레기를 줄이고 자원을 다시 사용하며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고 말했다.

장기봉 충청북도 환경산림국장은 환경교육이 어린이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도민이 함께 관심을 가져야 할 과제라며, 기후위기와 환경문제가 도민들의 주요 관심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도에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채숙희 충청북도교육청 교육국장도 미래세대에게 어떤 세상을 물려줄 것인가는 지금을 살아가는 세대의 책임이라며, 아이들이 자신과 지구를 함께 지킬 수 있도록 환경교육에 힘쓰겠다는 뜻을 전했다.

개회식과 함께 이날 행사장 곳곳에서는 재활용과 자원순환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부스가 마련됐다.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만들기와 그림 그리기, 분리배출 등 여러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생활 속에서 환경을 지키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배웠다.

아울러 초·중·고 학생 대표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 폭염과 이상기후 등 자신들이 체감한 기후변화에 대한 생각을 전하고, 분리배출과 잔반 줄이기 등 작은 행동부터 함께 실천하자고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또 폐현수막과 청바지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퍼포먼스와 '초록 약속나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펼쳐져 참가자들이 자원순환의 의미를 직접 보고 느끼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날 뱃들공원에서 열린 행사는 거창한 구호가 아니었다. 아이들이 직접 만지고 체험하며 배우는 일이었고, 어른들이 함께 고민하고 실천해야 할 생활의 문제였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행사가 서로의 경험과 지혜를 나누고 자원순환과 환경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오늘의 배움이 생활 속 실천으로, 우리의 실천이 지역의 변화로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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