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견뎌낸 붉은 결실"…'제2회 보은 고추 축제' 개막

28~30일까지 사흘간, 보은읍 동다리 하상주차장서 열려
2026. 08.28(금) 18:17

"올해도 참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우리가 키운 보은 고추만큼은 자신 있습니다."

유례없는 폭염과 가뭄을 이겨내고 고추밭을 일궈온 농민들의 땀방울이 붉은 결실로 맺어져 소비자들과 만났다.

보은군고추작목회(회장 한현수)가 주최·주관하는 '제2회 보은 고추 따는 날 축제'가 28일 오전 보은읍 동다리 하상주차장에서 막을 올린 것이다.

축제는 오는 30일까지 사흘간 열린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를 맞은 이번 축제는 행정기관의 예산 지원에 기대지 않고 작목회원들이 십시일반 회비를 모아 직접 기획하고 준비한 '순수 민간 주도 행사'라는 점에서 더욱 각별한 의미를 더한다.

기후변화와 연작 피해 등으로 그동안 위축됐던 보은 고추의 옛 명성을 되살리고, 안정적인 직거래 판매망을 넓혀 농가소득을 올리겠다는 고추농가들의 자발적인 의지가 모인 결과다.

이날 개막식에는 강찬식 보은부군수와 서정만 보은농협 조합장을 비롯해 고추 농가와 지역 주민들이 참석해 한 해의 고추농사를 꿋꿋이 일궈낸 농민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개막식과 함께 축제장에서는 작목회원들이 직접 생산한 건고추와 고춧가루가 시중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직거래로 판매된다.

여기에다 고향 농민들의 땀에 힘을 보태려는 출향인들의 발길도 이어질 예정이다.

오는 30일 재경보은군민회 회원 150여 명이 버스 3대를 이용해 축제장을 찾는다.

또한 축제기간 중 재대전보은군민회 회원들도 방문해 고향 농산물 소비와 응원에 동참할 계획이다.

출향인들의 응원에 더해 보은농협도 판로 확대에 적극적인 힘을 보태고 있다.

서정만 조합장은 이날 축사에서 "고추작목회 농가들과 손잡고 제주도 7개 농협을 직접 찾아가 판촉을 벌이는 등 청주와 수도권 물류센터를 합쳐 이미 1,500포대(약 1억 원)를 판매했다"며 "올해 목표인 3,000포대(2억여 원) 판매를 반드시 달성해 농가소득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고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강찬식 부군수도 "속리산의 맑은 기운을 품고 자란 보은 고추는 두터운 과육과 깊은 매콤함이 일품인 명품 작목"이라며 "유례없는 폭염을 이겨내고 값진 결실을 맺어준 농가 여러분께 깊은 감사와 응원을 보낸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현수 고추작목회장은 "어려운 영농 환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함께 땀 흘려준 회원들이 있었기에 두 번째 축제를 열 수 있었다"며 "농민들의 정직한 땀과 속리산의 자연이 빚어낸 청정 보은 고추가 전국의 밥상을 건강하게 지키고, 우리 지역에도 보은대추와 함께 농민들의 새로운 희망의 불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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