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건고추, 품질 앞세워 전국 판로 넓힌다

괴산 등 유명 산지와 견줘도 상품성 '충분한 경쟁력' 있어
2026. 08.18(화) 12:23

보은농협(조합장 서정만)이 보은고추작목회(회장 한현수)와 함께 보은 건고추의 품질 경쟁력을 높이고 전국적인 판로 확대에 나서고 있다.

보은농협은 14일 농협유통 청주점에서 열린 '2026 충북 건고추 유명산지 모음전'에 참여해 보은 건고추의 맛과 품질을 앞세워 본격적인 판촉 활동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보은농협을 비롯해 괴산, 단양, 제천 봉양, 충주 산척농협 등 충북지역 주요 산지 농협과 조합공동법인이 참여해 각 지역을 대표하는 건고추를 한자리에서 선보였다.

특히 이날 모음전에서는 개막과 동시에 보은 건고추에 대한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판매대에는 보은고추의 색과 건조 상태를 꼼꼼하게 살펴보는 소비자들이 이어졌고, 보은군 고추 브랜드인 ‘고추따는날’ 건고추 포대를 카트에 여러 개씩 담아가는 모습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이 같은 반응은 지난해 판매 실적에서도 이미 확인된 바 있다.

보은농협은 지난해 행사에 처음 참가해 3kg(5근)들이 건고추 800포대를 판매하며 참가 지역농협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는 당시 괴산을 비롯한 충북의 이름난 건고추 주산지들이 한자리에서 경쟁한 가운데 거둔 성과여서 보은 건고추의 맛과 상품성을 소비자들에게 확인받았다는 의미도 적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올해 행사에서도 보은 건고추의 품질 경쟁력은 다시 한번 눈길을 끌었다.

특히 전국적인 인지도를 갖고 있는 괴산고추와 나란히 놓고 비교해도 색상과 건조 상태, 상품성에서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보은고추의 가능성을 다시 확인하는 자리가 됐다.

이 같은 품질 경쟁력의 바탕에는 보은고추작목회를 중심으로 재배부터 수확, 건조까지 품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 온 농가들이 있다.

고추농가들은 햇빛이 포기 안쪽까지 고르게 들고 바람이 잘 통하도록 Y자형 지주 등을 활용해 재배환경을 개선하고, 통풍과 채광을 좋게 해 병해 발생을 줄이는 것은 물론 농약 살포 때 방제 효과를 높이는 데도 힘쓰고 있다.

또한 수확 후 건조 과정에서도 공을 들이고 있다.

높은 온도에서 단시간에 말리기보다 적정 온도를 유지하면서 건조해 고추 고유의 선명한 붉은색과 맛, 향을 살리는 데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작목회를 중심으로 재배와 건조 방법을 공유하면서 농가별 품질 차이를 줄이고 일정한 상품성을 갖춘 건고추를 생산하려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보은군도 올해 포장재 구입비 일부를 지원하는 등 농가들의 품질 향상과 상품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렇듯 생산 현장에서 품질을 높이는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보은농협은 이렇게 생산된 고추를 더 넓은 시장으로 연결하는 판로 개척에 주력하고 있다.

보은농협은 지난해 청주에서 소비자들의 호응을 확인한 데 이어, 올해는 고추 수확기에 앞서 제주도에 있는 농협 하나로마트를 중심으로 판촉활동을 펼쳤다.

또한 앞으로는 수도권과 부산지역 농협 유통망 등으로 판매처를 확대하고, 늘어나는 주문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일정 물량을 사전에 확보하는 등 안정적인 공급체계도 갖춰나갈 계획이다.

서정만 조합장은 "지난해 처음 참가한 행사에서 보은 건고추가 가장 많이 판매된 것은 소비자들이 품질을 인정해 준 결과"라며 "올해도 보은고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농가들이 생산한 고추가 제값을 받을 수 있도록 판로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현수 보은고추작목회장은 "괴산 등 이름난 산지와 비교해도 보은고추의 품질은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자부한다"면서 "농가들이 일정한 품질의 고추를 생산하고 농협과 함께 안정적인 물량을 확보해 보은고추가 소비자들에게 더욱 신뢰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

Fatal error: Call to undefined function banner() in /home/boeun/public_html/read_db.php3 on line 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