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햇볕에 과실도 화상…'일소피해' 주의

기온 32℃ 이상에서 위험…탄저병 등 2차 피해 우려
2026. 08.04(화) 16:31

나무에 달린 사과 표면이 강한 햇볕과 고온에 노출돼 흰색·연노란색으로 변하는 일소(햇볕데임) 피해 증상을 보이고 있다.
보은군농업기술센터는 폭염이 지속되면서 사과 등 과수의 ‘일소피해’가 우려됨에 따라 농가에 철저한 예방관리를 당부했다.

4일 군에 따르면 일소피해는 과실이 강한 햇볕과 고온에 장시간 노출돼 껍질 조직이 손상되는 현상으로, 기온이 32℃ 이상 오를 때 주로 발생한다.

초기에는 과피가 흰색이나 옅은 노란색으로 변하고, 피해가 심해지면 갈색 또는 검은색으로 변하며 탄저병 등 2차 병해로 이어질 수 있다.

이 같은 피해를 줄이려면 가지 유인과 전정을 통해 과실이 햇볕에 직접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토양이 지나치게 마르거나 습하지 않게 수분을 관리해야 한다.

또 기온이 31℃ 안팎까지 오르면 미세살수장치를 가동해 잎과 과실의 온도를 낮추고, 햇빛차단망을 설치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하지만 이미 피해가 발생했다면 증상이 심하지 않은 과실은 그대로 두되, 피해가 큰 과실은 2차 병해 확산을 막기 위해 신속히 제거해야 한다.

아울러 수확 전 낙과에 대비해 등록 낙과방지제를 적기에 살포하고 낙과된 과실은 과원 밖으로 치워야 한다.

박희경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폭염이 길어지면서 일소피해와 병해충 발생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과원을 수시로 살피고 예방 중심의 관리를 통해 피해를 최소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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