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갈 뻔한 '1억', 산림조합 직원 눈썰미에 지켰다

산림조합 직원 강병찬씨, 고액 수표 인출 의심 112에 신속히 신고
충북경찰청, '1억 보이스피싱' 예방 보은산림조합 직원에 감사장
2026. 07.01(수) 12:35

충북경찰청은 지난 30일 보은 산림조합을 방문해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에 기여한 직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금융기관 직원의 날카로운 눈썰미와 발 빠른 대처가 보이스피싱 사기단에 속아 거금 1억 원을 날릴 위기에 처했던 주민의 소중한 재산을 지켜냈다.

충북경찰청(청장 신효섭)은 지난 30일 보은산림조합(조합장 강석지)을 방문해 1억 원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한 강병찬 직원에게 감사장을 수여하고 고마움을 전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5일 보은산림조합 창구에 한 고객이 찾아와 1억 원 상당의 수표 인출을 요구했다. 당시 이 고객은 "명의가 도용돼 발생한 피해를 회복하려면 금(金)을 구입해 전달해야 한다"며 극도로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창구에서 고객을 맞이한 강병찬 씨는 이를 수상히 여겼다.

충북경찰청 신효섭 청장이 직접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은 보은군산림조합 직원에게 감사장을 전달하고 있다.
전형적인 보이스피싱 수법임을 직감한 강 직원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인출하는 1억 원 상당의 수표를 미리 복사해 보관하는 기지를 발휘한 뒤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보은경찰서 경찰관들이 현장에 도착했으나 구조 과정이 순탄치 않았다. 이미 사기범들에게 심리적으로 제압당한 피해자가 경찰의 설명을 거부하며 완강히 저항했기 때문이다.

이에 경찰은 피해자의 휴대전화에 설치된 악성 앱을 확인시켜 주고 금융감독원과 검찰을 사칭한 전화의 실체를 차분히 설명한 끝에 보이스피싱 사기 범죄임을 확인시켰다.

산림조합 직원의 예리한 관찰력과 경찰의 적극적인 대처가 맞물려 자칫 공중으로 날아갈 뻔한 주민의 재산 1억 원을 완벽하게 지켜낸 순간이었다.

이날 신효섭 충북경찰청장은 감사장을 전달하며 "금융기관 직원의 세심한 주의와 관심 덕분에 주민의 소중한 재산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도 금융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보이스피싱 범죄를 근절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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