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30]보은군수 선거 양강 구도…최재형·하유정 경쟁

안정론과 변화론 맞붙어…한 달여 앞둔 보은 표심 향배 주목
2026. 05.02(토) 00:52

6·3 지방선거를 한 달여 앞둔 1일, 보은군수 선거가 더불어민주당 하유정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최재형 예비후보 간의 1:1 양강 구도로 전개되고 있다.

이번 선거는 현직 최 군수의 재선 성공 여부와 16년 만에 군수 자리를 되찾으려는 민주당의 탈환전이 맞물리며 지역 정가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국민의힘은 현직인 최재형 후보를, 더불어민주당은 하유정 후보를 각각 공천하며 일찌감치 대진표를 확정했다.

이에 따라 이번 선거는 군정의 연속성과 안정론을 앞세운 최 후보, 변화와 민생 중심 군정을 내세운 하 후보의 정면 승부로 압축되는 분위기다.

재선에 나선 최재형 후보는 “보은의 중단 없는 발전과 군민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출마했다”며 안정적인 군정 운영과 행정의 연속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보은군 GRDP 2조 원 시대를 안착시키고 3조 원 시대로 도약하는 기반을 만들겠다”면서 경제 성장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주요 공약으로는 활력 넘치는 2조 경제도시, 첨단 스마트농업 대전환, 머물고 즐기는 스포츠·관광도시 조성, 촘촘한 복지 확대, 명품 정주여건 구축 등 5대 비전을 제시했다.

최 후보는 보은중·보은고와 충청대를 졸업한 뒤 보은군의회 사무과장, 문화관광과장, 재무과장, 행정과장, 기획감사실장, 보은읍장 등을 거친 행정 관료 출신이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군수에 당선된 이후 현직 프리미엄과 풍부한 행정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재선에 도전하고 있다.

이에 맞서는 하유정 후보는 ‘보여주기식 개발이 아닌 군민의 통장과 장바구니를 바꾸는 생활정치’를 전면에 내걸고 16년 만의 민주당 군수직 탈환을 노리고 있다.

하 후보는 농어촌기본소득, 햇빛연금, 생활비 절감을 민생 3대 공약으로 제시하며 “보은에 살면 기본생활이 보장되고, 햇빛이 소득이 되며, 생활비 부담을 덜 수 있는 군정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재생에너지 개발이익이 외부로 빠져나가지 않고 주민에게 돌아가도록 군민참여형 에너지 배당 구조를 만들겠다는 구상도 함께 내놓았다.

하 후보는 군의원 2선과 도의원을 지내며 현장 정치 경험을 쌓아왔고, 주민과의 접점을 넓혀온 소통형 정치인이라는 점을 강점으로 부각하고 있다.

특히 충북에서 주요 정당 공천을 받은 첫 여성 군수 후보라는 상징성까지 더해지면서 변화와 군정교체를 바라는 표심을 파고들고 있다.

한편 이날 두 후보는 나란히 장날 민심 속으로 파고 들어갔다.

국민의힘 최재형 후보와 민주당 하유정 후보는 보은읍 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표심 공략에 나섰다.

아울러 오후에는 하유정 예비후보가 보은읍 삼산로 한청타워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세 결집에 들어갔다.

개소식에는 이시종 전 충북지사, 임호선 도당위원장 직무대행 등 당내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힘을 실었다.

또한 하 후보는 같은 당 신용한 충북지사 후보와 공동 정책 협약을 맺으며 원팀 결속을 부각했다.

결국 이번 보은군수 선거는 행정의 연속성과 안정적 군정 운영을 내세운 최재형 후보의 수성전, 생활정치와 민생 전환을 앞세운 하유정 후보의 탈환전으로 요약된다.

따라서 현직 프리미엄과 행정 경험, 변화 요구와 민생 공약이 정면으로 맞붙는 가운데 보은군 민심이 어느 쪽 손을 들어줄지 지역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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