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보은군청 대회의실, 달콤하고 고소한 향기가 가득한 행사장 곳곳에서 탄성이 터져 나왔다. 보은의 명품 대추와 쌀이 대학생들의 젊은 감각을 입고 'MZ세대'는 물론 남녀노소의 입맛을 사로잡을 디저트로 다시 태어난 것이다. 보은군은 이날 충청대학교(총장 송승호)와 함께 '보은군 특산물을 활용한 디저트 시제품 전시‧품평회'를 개최했다. '보은군-충청대학교 RISE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지역 농‧특산물에 새로운 식문화 콘텐츠를 접목해 시장 활성화와 관광 상품 개발의 가능성을 엿보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충청대학교 송승호 총장과 박경순 RISE사업단장을 비롯해 호텔조리파티쉐과 교수진과 학생, 보은군 관계자 등 85명이 참석해 열기를 더했다. 이날 품평회의 주인공은 단연 충청대 호텔조리파티쉐과 학생들이었다.
이들이 펼쳐놓은 다채로운 결과물들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미식의 향연'을 방불케 했다.
젊은 층을 겨냥한 서양식 디저트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특히 음료 파트에서는 창의성이 더욱 돋보였다. '대추막걸리 하이볼'과 '오미자 대추 칵테일'은 전통주에 트렌드를 접목해 호평을 받았고, '대추 유자 시나몬티', '대추 메이플 라떼' 등은 카페 메뉴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대추로 만든 디저트 시제품을 맛본 한 공무원은 "그동안 농업기술센터 등에서 많은 레시피가 개발됐지만, 이번 결과물들은 당장 시장에 내놓아도 될 만큼 완성도가 높고 대중적"이라며 "보은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보은을 기억하게 할 선물세트로도 제격일 것 같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이번 품평회는 단순한 맛 평가를 넘어 시각적 매력, 풍미의 조화, 그리고 산업화 연계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살폈다. 군은 이번 품평회 결과를 바탕으로 충청대학교와 지속적으로 협업하여 레시피를 보완하고, 관내 카페 및 외식업체에 기술을 이전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축제와 연계한 홍보를 통해 보은 대추와 쌀 소비를 확대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품평회에 참석한 변인순 부군수는 "지역의 우수한 농산물에 학생들의 젊은 감각과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더해지니 완전히 새로운 시장이 열리는 기분"이라며 "보은군의 특산물이 디저트 산업을 넘어 관광 식품, 대표 기념품으로 자리 잡아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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