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제홍 의원, "작은학교 살리기가 보은을 살리는 길"

14개 초등학교 중 12개교가 50명 이하…대책 마련 시급
2025. 11.27(목) 19:23

보은군의회(의장 윤대성) 성제홍 의원이 인구 감소로 소멸 위기에 놓인 관내 작은학교 문제를 지적하며, 특성화 교육과 농촌유학 확대, 지역교육공동체 구축 등 종합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성 의원은 27일 열린 제414회 보은군의회 제2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에서 "보은군은 지난 10년간 인구 감소가 이어지고 있고, 특히 유소년 인구는 줄어드는 반면 65세 이상 고령 인구가 전체의 40%를 넘는 면이 다수"라며 "이는 단순한 숫자의 변화가 아니라 지역의 미래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는 신호"라고 밝혔다.

성 의원에 따르면 2025년 5월 기준 보은군 내 14개 초등학교 가운데 12개교가 학생 수 50명 이하의 소규모 학교로, 이 중 일부 면 지역 학교는 신입생이 단 한 명도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성 의원은 "작은학교를 단순히 유지하는 수준을 넘어, 지역의 미래를 여는 핵심 교육공간으로 재구조화해야 한다"며 작은학교 살리기를 위한 해법으로 특성화 교육, 농촌유학 확대, 지역교육공동체 구축 등 세 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성 의원은 특성화 교육을 통한 학교 경쟁력 강화를 강조했다.

성 의원은 "보은군은 속리산 생태자원, 농촌형 스마트팜 환경, 드론 시연 공간 등 도시가 가질 수 없는 차별화된 교육 환경을 보유하고 있다"며 "학교별로 지역 자원을 기반으로 한 명확한 교육 정체성을 가진 특성화 모델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드론·로봇·AI 융합교육 중심학교 △전통 씨름·축구·야구 등 체육 특화학교 △스마트농업·생태환경 중심학교 △전통문화·민화·공예 예술특성화학교 등 학교마다 다른 강점을 중심으로 학교별 교육 브랜드를 확립하자고 했다.

또 농촌유학 프로그램 확대도 주문했다. 성 의원은 "전남 장성군과 구례군은 농촌유학을 통해 학생 수 감소 위기를 극복했고, 순창군은 유학생 가족의 지역 전입까지 이끌어냈다"며 "농촌유학은 단순 학생 유치뿐 아니라 귀촌가정 유입, 학령인구 증가, 마을 공동체 회복이라는 다양한 이점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학교·마을·지자체가 함께하는 지역교육공동체 체제 구축의 필요성도 강조했다.

성 의원은 "작은학교 살리기는 교육청만의 과제가 아니다"며 "학교는 교육을, 마을은 사람과 공간을, 지자체는 재정과 운영을 책임지는 체계가 만들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옥천군의 마을교사 활동, 전남 곡성군의 '미래교육재단' 사례를 예로 들며 "학교를 주민센터, 문화 공간, 교육센터 기능과 결합해 마을의 심장으로 되살리는 모델을 도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끝으로 성 의원은 작은학교가 사라지는 것을 그대로 지켜볼 것인지, 아니면 작은학교를 보은의 미래교육 중심으로 되살릴 것인지 이제 결정해야 한다"며 "군정과 교육청, 의회, 그리고 군민 모두가 함께 지혜를 모아주길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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