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수 선거, 7개월 앞 '민심 경쟁' 본격화

대추축제가 '민심 무대'로…예비주자들 적극 행보
2025. 11.02(일) 23:08

2026년 6월 3일 지방선거가 7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보은군수 자리를 둘러싼 잠재적 후보군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지난 추석 명절 전후와 지난 17일 개막해 최근 막을 내린 '2025 보은대추축제'를 계기로 예비주자들이 군민들과의 소통을 넓히는데 주력하면서, 지역 정치권 전반에 미묘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보은군민들의 최대 관심사는 국민의힘 최재형 군수의 재선 도전에 맞설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누가 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지난 선거와 달리 최 군수와의 1 對 1 구도가 성사될 경우 선거 판세의 분수령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은 더욱 고조되는 분위기다.

현재 보은군은 인구 3만 명 선 붕괴라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따라서 내년 지방선거는 단순한 정당 간의 대결을 넘어, 향후 4년 동안 지역의 생존과 미래를 책임질 리더십을 가늠하는 결정적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 최재형 군수, 현역 프리미엄 속 평가 '주목'

국민의힘에서는 현 최재형 군수의 재선 도전이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현역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만큼, 현재까지 당내에서 뚜렷한 경쟁자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다만 내년 선거에서는 지난 3년간의 군정 운영과 남은 임기 동안의 성과가 최 군수에 대한 중요한 평가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지난 1년 동안 지역의 최대 이슈로 떠오른 청주공항~보은~김천 철도 유치 문제와 더불어, 군정 전반에 대한 군민들의 체감도와 평가가 향후 판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이에 대해 최 군수는 "내년 선거는 지난 임기 동안 약속한 방향(정주여건 개선 및 신성장동력 마련 등)을 잘 지켜왔는지 군민에게 보여주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평가는 겸허히 받되, 약속을 결과로 증명할 남은 임기동안의 실천이 더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최 군수는 "보은군정이 군민의 협력과 신뢰로 만든 결실인 만큼, 남은 임기 동안 확실한 도약을 이끌어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더불어민주당, '빅 4' 후보군 본격 경쟁 돌입

최 군수의 대항마를 찾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현재 4명의 후보군이 거론되며 치열한 경선을 예고하고 있다.

이들 중 누가 최종적으로 공천을 받아 1對 1 구도를 형성할지 주목된다.

먼저 민주당 박경숙 충북도의원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3전4기 끝에 도의회에 입성한 인물이다.

그간 5분 자유발언과 조례 제정 등 활발한 의정활동으로 존재감을 높였으며, 지역 인지도와 선거 경험 면에서 높이 평가 받고 있다.

과거 국민의힘 소속이었으나 현재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당내에서도 일정한 무게감을 갖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경선 경쟁에서 주목되는 인물로 꼽힌다.

박연수 전 국무총리실 시민사회위원은 2022년 군수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뒤에도 꾸준히 활동 반경을 넓혀왔다.

군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현장형 정치인'으로의 이미지를 구축해왔고, 박사과정에 전념하는 한편 정책적 역량을 다듬어왔다.

최근에는 충북동북아평화경제협회 공동대표로 임명되면서 중앙정치와 지역을 잇는 가교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선 그가 '조용하지만 꾸준히 세를 넓혀온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이태영 전 국민건강보험 보은옥천영동지사장은 2022년 무소속 출마 이후 2023년 민주당에 입당해 빠르게 세를 넓히고 있다.

최근 보은읍 중앙사거리에 보은발전연구소를 개소해 정책 개발과 지역 의제 발굴에 주력하고 있으며, 보은중 총동문회장과 민주당 동남4군 부위원장 등을 맡으며 조직 기반을 강화했다.

다양한 지역 행사와 정책 토론회 등에 모습을 드러내며 '공세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인물로 꼽힌다.

하유정 전 충북도의원은 군의원과 도의원 경력을 갖춘 정치인으로, 풍부한 지방정치 경험이 강점이다.

지난해 복권 이후 다시 전면에 나서며 활발한 현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으며, 한때 도의원 출마를 검토했으나 군수 선거에 뜻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보은예총 회장을 맡아 문화·예술 분야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으며, 여성 정치인으로서의 상징성과 함께 경륜을 내세우는 주자다.

■ 막을 내린 '2025 보은대추축제', 민심의 무대가 되다

지난 26일 막을 내린 2025 보은대추축제는 단순한 가을 축제를 넘어, 내년 지방선거를 앞둔 예비주자들에게 ‘민심 청취의 장’으로 변모했다는 평가다.

현역인 최재형 군수가 축제 전반의 운영과 총괄에 집중하며 군정의 성과를 강조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민주당 후보군 4명은 축제장을 일종의 ‘현장 정치 무대’로 삼아 주민들과의 접점을 넓히는데 주력했다.

이들은 농특산물 판매 현장을 둘러보며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고, 축제에 대한 평가와 함께 교통·편의시설 등 생활 현장의 불편 사항을 직접 청취했다.

그러면서 즉석에서 정책적 대안을 설명하거나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인 현장 행보를 이어갔다.

이는 단순한 인사 차원을 넘어, 현장 민심을 바탕으로 주민들 목소리를 경청하며 정책 공감대를 얻으려는 행보로 평가된다.

따라서 이번 대추축제는 사실상 잠재적 후보군들의 '조용한 예선전'이 펼쳐지는 무대가 됐다는 평가다.

이와 더불어 예비주자들은 이번 축제를 통해 존재감을 알리고 정책 비전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며 지지층을 넓히는 기회로 적극 활용했다.

이를 두고 지역 정치권 안팎에서는 이번 축제의 움직임이 내년 지방선거를 200여일 앞둔 시점에서 "사실상 조용한 경선전이 시작된 셈"이라며 "앞으로 예비주자들의 행보가 더욱 구체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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