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읍 주공아파트 인근 무궁화 꽃 만개

"지나가는 사람들 기분이 좋았으면"…사비를 들여 가꾼 무궁화밭
2025. 09.15(월) 23:57

도심 속 예상치 못한 곳에서 무궁화 꽃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보은읍 주공아파트 인근에 위치한 1천200평 부지에 2천 여 그루의 무궁화가 만개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것.

특히 이곳은 홍보 없이 조성된 숨은 명소로, 오가는 주민들에게 뜻밖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이곳에 무궁화를 심은 김모(69.삼산리)씨는 "그냥 군민들이 오가는 가운데 기분 좋게 꽃 구경하라고 심었다"며 소박한 이유를 밝혔다.

4~5년 전부터 조성되기 시작한 이 무궁화 꽃밭은 흰색, 연분홍, 진분홍 등 6가지 종류의 다양한 색을 뽐내며 도심 속 작은 화원을 연상케 하고 있다.

하지만 아름답게 핀 무궁화 꽃밭은 재배의 어려움도 뒤 따른다.

특히 진딧물 피해가 자주 발생해 두세 차례 농약 방제가 필요하다는 것이 김 씨의 설명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무궁화밭은 별도의 홍보 없이도 입소문을 타며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주말에는 부부나 가족 단위 방문객이 찾아와 사진을 찍는 등 훈훈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김 씨는 "농사짓는 것보다 꽃을 심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했다"며 "주민들이 꽃을 보며 기분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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