궂은 날씨 가운데 더욱 빛난 '보은장안농요'

장맛비가 되살린 150년 전 풍경…옛 풍경 완벽 재현
2025. 06.16(월) 09:53

'제7회 보은장안농요축제'가 지난 14일, 궂은 날씨 속에서도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보은군 장안면 개안리 일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장맛비로 논바닥이 진흙탕으로 변했다.

그러나 이는 오히려 150여 년 전 실제 논일 현장을 방불케 하는 생생한 무대 효과를 낳으며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했다.

'보은장안농요'는 과거 마을 주민들이 두레 공동체로 함께 논일을 하며 불렀던 전통 노동요다.

'들나가기'로 시작해 '모찌기', '모심기', '점심참', '초듬아시매기'를 거쳐 '신명풀이'로 마무리되는 과정은 옛 농사 절차를 그대로 보여주며, 그 속에 담긴 조상들의 지혜와 공동체 정신을 엿보게 한다.

이 소중한 무형 문화유산은 보은군 장안면전통민속보존회(회장 남기영)가 2017년부터 학술 고증과 지역 어르신들의 증언을 토대로 복원해낸 결과물이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보은장안농요는 충북민속예술축제와 한국민속예술축제 등 전국의 권위 있는 무대에서 대상과 금상을 수상하며 그 예술성을 널리 인정받아 왔다.

남기영 회장은 "비가 와서 걱정이 많았지만, 오히려 옛 논일 풍경이 더 잘 살아나 장안농요의 진면목을 보여드릴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이 소중한 전통을 널리 알리고 다음 세대에 계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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