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시대 지방 교육기관이었던 보은향교가 선비의 품격을 지닌 음악회장으로 변신했다.
'2025년 향교서원 국가유산활용사업'의 일환으로 열린 ‘제2회 향교음악회’가 14일 저녁 7시, 보은향교 명륜당 앞마당에서 열린 것,
이번 행사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선비의 풍류'를 주제로, 고풍스러운 향교의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어우러지며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총 5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이번 음악회는 ▲산조합주를 시작으로 ▲남도민요 '육자배기'와 ▲경기민요 '노랫가락', ▲판소리-수궁가 중 '토끼 잡아들이는 대목', 그리고 ▲국악과 클래식이 어우러진 곡 '산촌', '뱃노래', '아름다운 나라', '아리랑' 까지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다채로운 무대로 꾸며졌다.
특히 판소리와 수궁가 공연에서는 소리꾼 서의철 씨와 고수 모승덕 씨가 무대에 올라, 토끼와 용왕의 대화를 재치 있게 풀어내며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보은향교는 세종(재위1418~1450) 때 건립된 유서 깊은 지방 교육기관으로, 강학공간인 명륜당과 대성전 등 전통 건축양식을 잘 간직하고 있다.
현재는 석전대제를 봉행하는 등 유교문화의 정신을 이어가고 있으며, 충청북도 유형문화재 95호로 지정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