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에게 손 내민 상담센터, 뽑기통에 담긴 희망

보은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 어린이날 맞아 기관 홍보 부스 운영
2025. 05.05(월) 22:11

'2025 어린이날 큰잔치' 열린 3일, 보은국민체육센터 내 행사장 한편, 투명 유리통 안에 들어있는 '행운의 뽑기'가 눈길을 끌었다.

단순한 놀이처럼 보였지만, 이 안에는 청소년을 위한 따뜻한 배려가 담겨 있었다.

이번 행사는 어린이날을 앞두고 있는 보은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센터장 박효선)와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가 함께 기획한 홍보 부스였다.

아이들이 뽑기를 통해 마스크, 젤리, 물티슈, 포스트잇, 양우산 등 다양한 홍보물품을 받아가며, 자연스럽게 '청소년 전화 1388' 정보를 함께 공유하는 방식이었다.

'1388'은 청소년들이 위기 상황에서 상담과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전국 단일 전화번호로, 24시간 운영되는 청소년 전용 상담 창구다.

박효선 센터장은 "이번 행사는 아웃리치(Outreach, 찾아가는 상담활동)활동의 일환으로 아이들이 직접 참여해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 대한 인식을 넓히고, 위기 상황 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창구를 안내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보은군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9세부터 24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상담과 복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학교폭력 예방 교육, 생명존중 교육, 또래 관계 상담, 학업 중단 위기 지원, 선도 프로그램(사랑의 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는 학업을 중단한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검정고시 준비, 진로 체험, 자격증 취득 등 자립을 위한 맞춤형 지원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검정고시 합격자 7명 중 3명이 대학에 진학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자원봉사로 참여한 청소년들도 눈에 띄었다.

과거 위기 상황에서 상담을 받았던 이들이 이제는 지역사회 일원으로 함께하며 활짝 웃는 모습이 특히 인상 깊었다.

박효선 센터장은 "이 아이들이 다시 지역사회로 나와 자원봉사자로 활약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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