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따라 걷는 20km, 보은 벚꽃길이 열린다

4일~13일까지 벚꽃길 축제, 개막식 없이 차분하게 진행
2025. 04.03(목) 15:08

충북도내 최장(最長) 벚꽃길을 자랑하는 '2025 보은 벚꽃길 축제'가 오는 4일부터 13일까지 10일간 보청천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보은 벚꽃길 축제는 '벚꽃 따라 설레어 봄'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지난해 축제 기간이 3일에 불과했던 것과 달리, 올해는 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보은의 아름다운 봄을 여유롭게 만끽할 수 있도록 10일로 대폭 늘렸다.

특히 유명 연예인 초청과 같은 화려한 무대보다는 가족과 연인이 함께 즐기고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축제로 꾸며진다.

∎ 화려함 대신 '치유와 공감'…개막식 없이 차분하게

군은 최근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발생한 대형 산불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피해 주민들의 아픔에 동참하기 위해 EDM 공연 등 대규모 군중이 모이는 개막식 공연을 취소하고, 일부 부대행사 역시 축소해 진행키로 했다.

개막식 없이 진행되는 이번 축제에서는 보은읍 학림리에서 삼승면 달산리 삼탄교까지 약 20km 구간에 4가지 테마로 다양한 조형물과 조명이 설치된다.

낮에는 수령 20년 이상의 벚꽃나무들이 선사하는 아름다운 경관을, 밤에는 다채로운 조명들이 어우러진 화려한 야경을 통해 '같은 길,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 포토존·피크닉존 등 힐링 공간 가득

축제장 곳곳에는 사진을 남길 수 있는 포토존과 벚꽃길을 바라보며 쉴 수 있는 피크닉존이 마련돼 방문객들에게 소소한 힐링의 시간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가족 단위 방문객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마술·버블쇼 등 가족·어린이 공연 △가족 보물찾기 △보은의 봄을 그리는 사생대회 △어린이 장기자랑 등 다채로운 행사가 축제 기간 내내 이어진다.

∎ 무료 체험부터 인기 캐릭터 공연까지

아울러 경기 침체로 가벼워진 주머니 사정을 감안해 민속놀이 체험과 페이스페인팅을 무료로 제공한다. 축제장 곳곳에 숨겨진 '봄이', '은이' 스티커를 찾으면 달콤한 팝콘을 제공하는 이벤트 등 무료 먹거리도 마련됐다.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신비아파트'와 '브레드 이발소'의 싱어롱쇼가 각각 5일과 12일 오전 11시 주무대에서 열려 주말 축제장을 찾는 가족과 어린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할 계획이다.

∎ 감성 음악과 함께하는 봄날의 산책

축제기간동안 주말에는 행사장 곳곳에서 감성적인 거리공연이 펼쳐져 봄날의 정취를 한층 더 깊게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벚꽃과 음악이 어우러진 여유로운 산책길은 방문객들에게 특별한 기억으로 남을 전망이다.

최재형 보은군수는 "대형 산불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의 슬픔에 함께 공감하며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축제를 운영할 계획"이라며 "축제를 찾는 모든 분들이 아름다운 벚꽃 아래 지친 마음을 위로받고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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