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 대추, 차 한 잔에도 '명품' 대접을...

대추의 고장 보은, '진짜' 대추차 맛집은 어디?
2024. 11.25(월) 11:38

우리 내 식생활 중 '식후 커피'는 일상화 된 지 오래다.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라면 어김없이 카페가 들어서는 요즘, 전국 제일의 명품 대추 주산지, '대추고을' 보은군도 예외는 아니다.

그러나 문제는 '대추'의 고장에서 정작 제대로 된 '대추차'를 맛보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그동안 보은 군민들은 '명품 보은대추'에 대한 자긍심이 대단히 높지만, 추운 겨울 언 몸을 녹여줄 만한 따뜻한 대추차 한 잔을 제대로 즐길수 있는 공간은 손에 꼽을 정도다.

심지어 일부 카페에서는 즙을 달이는 곳에서 내린 '대추즙을 대추차'라고 내놓는 씁쓸한 현실까지 마주하게 된다.

명품 대추 주산지라는 명성이 무색해지는, 부끄러운 보은군의 민낯은 아닐까 생각되는 부분이다.

물론, 속리산 사내리 O카페, 말티재 인근 S카페, 보은읍 내 일부 카페 등에서 정성껏 달인 대추차를 맛볼 수 있다. 그 중 최근 보은읍 길상리의 한 카페는 외지 손님들로 부터 "대추차 맛이 좋다"는 평가를 받으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곳에서 만난 대추차는 감기 예방에 좋은 건강한 기운과 과일의 왕다운 깊은 맛을 담고 있었다.

오랜 시간 약탕기에 달여 낸 붉은 빛깔의 대추차, 고풍스러운 다기에 담겨 나오는 모습은 정갈함 그 자체다.

대추 스낵이 동동 떠 있는 대추차는 입안 가득 풍요로운 맛과 향을 선사하며 추운 겨울을 녹이는 따뜻함을 가지고 있다.

대추차 한 잔에는 단순히 차(茶) 이상의 의미가 담겨 있다.

보은대추의 우수성을 알리고 지역의 자부심을 담아내는 상징적인 존재다.

보은군 내 어디서든 이러한 품격 있는 대추차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더불어, 행정당국은 대추고을의 명성에 걸맞은 대추차 문화 조성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

명품 대추의 고장에서 대추차 맛집을 찾는 일이 더 이상 어려운 일이 되어서는 안 될 일이다.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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