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와 칡넝쿨이 도로변을 뒤덮어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하고, 안전사고 위험까지 높이고 있다. 특히 말티재의 1/3가량을 차지하는 개나리는 마치 장발족처럼 길게 늘어져 도로 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 이는 정상혁 군수 시절, 과거 수십 년 된 수목들을 무분별하게 벌목한 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울창한 숲을 이루던 커다란 나무들이 모두 사라지고, 잡초와 칡넝쿨 등이 무성히 자라면서, 숲속 생태계의 균형이 깨졌고, 그 결과 말티재 도로변과 주변 환경은 마치 정글처럼 변해버렸다. 이후 보은군의 관리 소홀로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잡초 제거, 칡넝쿨 제거, 개나리 정비 등 도로 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방치된 상태다. 말티재를 오가는 속리산면 주민들은 "말티재가 이렇게 방치되고 있는데 어떻게 가을철 관광객들을 맞이하려는지 모르겠다"며 "보은군은 관광지를 제대로 관리할 생각이 있는 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상황이 이런데도 보은군은 말티재 관리에 대한 책임 소재조차 명확히 하지 못하고 있다. 보은군청 산림녹지과에 문의한 결과, 담당 부서를 확인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으며, 한 직원은 "휴양사업소? 안전건설과 소관인 것 같다"라며 떠넘기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이에 대해 주민 A씨는 "가을 단풍철을 앞두고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말티재가 관리 소홀로 방치되면서, 관광객 안전과 불편은 물론 보은군의 이미지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된다"며 "보은군은 말티재 관리 주체를 명확히 하고 관련 부서 간 협력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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