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보은?' 흔들리는 정체성, 위기의 보은

'충남 보은' 오명 벗고, 자랑스런 '충북 보은'으로
2024. 07.24(수) 23:08

보은출신의 트롯가수 염유리가 지난 5월 영동와인축제 축하 공연에 참여해 자신의 고향을 청주로 소개해 군민들이 의아해 했다.(사진/유튜브방송 화면 캡쳐)
충북 보은군이 '충남 보은'이라는 잘못된 정보 확산으로 지역 정체성에 위기를 맞고 있다.

심지어 중앙정부 홈페이지에서 조차 '충남 보은'으로 소개되는 등 상황은 심각하다.

이러한 오류는 단순한 해프닝을 넘어 우리 고향의 자부심과 정체성을 위협하는 문제로 떠올랐다.

보은군민들조차 외지에서 고향을 밝히면 "충남 보은?"이라는 되물음에 속리산이나 정이품송을 언급해야만 겨우 알아듣는 상황이다.

최근 보은군민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던 보은(회인면 중앙리)출신 트롯가수 염유리가 영동와인축제 축하공연에 참여해 자신의 고향을 청주로 소개하는 일이 있었다. 보은군민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매우 의아한 일이다.

그는 종종 자신의 고향을 보은이 아닌 충남 대전으로 소개하기도 한다. 이는 지역의 정체성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하나의 단적인 예다.

또한 틀려서는 안 되는 인터넷상의 백과사전, 신문 기사, 유튜브 동영상 등에서도 '충북 보은'이 아니라 '충남 보은'으로 소개되는 경우가 빈번하다.

인터넷의 특성상 한 번 잘못된 정보가 퍼지면 수정하기 어렵고, 다른 사람들이 해당 정보를 그대로 믿고 사용하기 때문에 이 같은 문제는 더욱 심각해진다.

이는 보은을 찾고자 하는 외지인들에게 혼란을 주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도 군민들의 애향심에 상처를 준다.

이러한 상황은 우리 지역 지도자들의 책임임을 부정할 수가 없다.

지역 정체성 확립과 홍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가 부족했던 결과가 지금의 혼란을 야기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떄문이다.

보은은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풍부한 역사를 가진 자랑스러운 우리의 고향이다.

우리 모두가 함께 노력한다면, 보은은 다시 한번 젊은이들이 자랑스러워하는 고향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이를 위해 보은군은 지역 정체성 확립과 홍보 강화를 위한 대책 마련에 시급히 나서야 한다.

특색 있는 관광 자원 개발, 문화 행사 개최, 지역 특산물 홍보 등 다양한 노력을 통해 보은만의 매력을 알리고 '충북 보은'이라는 정확한 정보를 전달해야 한다.

국민가수 태진아가 TV 프로그램 등에 출연해 항상 "내 고향은 충청북도 보은군 탄부면 하장리 42번지"라고 외치며 고향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드러냈던 것처럼, 보은의 젊은이들 또한 "내 고향은 보은!"이라고 당당하게 외치는 그날이 하루빨리 오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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