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고추 특화 작물 육성 박차...고추 재배 평가회 성료
2024. 07.17(수) 17:13

보은군 고추작목회(회장 김홍채) 회원들이 고추를 지역 특화 작물로 육성하기 위한 노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16일 오전, 보은군 고추작목회 주관으로 탄부면과 산외면의 고추 재배 농가에서 고추 재배 평가회가 개최했다.

이날 평가회는 농민들의 열띤 참여 속에 보은군 고추 재배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자리였다.

평가회에는 최재형 군수와 윤대성 군의장, 박경숙 도의원, 박순태 남보은농협조합장, 고추작목회 회원 등 80여 명이 참석해 보은군 고추 재배 현황을 점검하고, 우수 농가의 재배 기술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평가회는 먼저 탄부면 평각리 이길재(65)씨 농가를 찾아 스마트팜 시설 견학으로 시작됐다.


이씨는 3개 동의 비닐하우스 스마트팜 시설과 함께 기능성 비료와 신품종 고추 '붉은 거탑'을 재배해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이날 작목회 회원들은 이길재씨가 재배하고 있는 시설 하우스에서 '붉은거탑' 고추 성장 과정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재배 방법에 대한 질문을 쏟아내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사람 키만큼이나 크게 자라는 '거탑'은 만생종이면서도 병충해에 강해 수확량이 많을 것으로 기대되는 품종이다.

이어 산외면 길탕리 정은상(60)씨 농가를 방문한 회원들은 1,700여 평 농장에 조성된 고추 시범포를 견학했다.


현재 정 씨는 노지재배와 간이 비가림 시설을 통해 10개 품종의 고추를 시범 재배하며 품종별 생육 상태를 비교 분석해, 보은 지역에 가장 적합한 고추 품종을 찾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중 보은지역 기후와도 잘 맞으면서 뛰어난 품질을 자랑하는 '건강한 칼탄'이 참석자들로 부터 주목을 받았다.

정 씨는 "중조생종인 신품종 고추 '건강한 칼탄'은 재배가 쉽고 매운맛은 중간 정도로 보은지역 기후와도 잘 맞는 것 같다"며 "내년에 보은군 내 재배 면적이 확대가 예상되는 품종"이라고 밝혀 관심을 끌었다.

한편 이날 평가회에는 '고추 박사'로 유명한 충남 논산시 연산농약사·연산육묘장 김건우(40) 대표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 대표는 3년 전부터 보은고추작목회 한현수 고문과 함께 보은 고추 명품화를 위해 힘쓰고 는 인물이다.

그는 65여 가지 고추 품종을 직접 재배하며 얻은 노하우를 농민들에게 아낌없이 공유하고, 유튜브 채널 '연산농약사TV'를 통해 전국에 고추 재배 기술을 보급하는 등 농업 발전에 앞장서고 있다.

평가회를 마친 뒤 보은군 고추작목회 고문을 맡고 있는 한현수 씨는 "이번 평가회를 통해 회원 농가들이 고추 재배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내년도 고추 특화 작물 선정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며 "앞으로도 농가들의 기술 향상과 소득 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재형 군수는 "보은군 고추를 지역 특화 작물로 육성하기 위해 힘쓰는 보은군고추작목회에 감사드린다"며 "이번 평가회를 통해 보은군 고추 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한 만큼 농민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해 농가 소득을 높이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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