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면 서원리 주민들, "서원계곡 지켜주세요"

피서객들 무분별한 취사·야영에 몸살…대책 마련 촉구
2024. 07.03(수) 15:41

청정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장안면 서원계곡이 여름철 피서객들의 무분별한 취사와 야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서원리 주민들은 "계곡을 지키기 위한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며 보은군에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곳 주민들에 따르면 최근 물놀이객들이 급증하면서 계곡 곳곳에 텐트가 설치되고, 취사 후 남겨진 음식물 쓰레기와 오물로 몸살을 앓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심지어 일부 피서객들은 냇가에서 설거지를 하거나 용변을 보는 등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위도 서슴지 않고 있다.


이는 속리산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서원리 마을 황해동부터 비룡저수지 상류 구간에서는 취사 및 야영이 금지돼 있어 피서객들이 하류지점을 서원리 마을 인근지점으로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서원리 주민들은 서원계곡 초입인 북두머니부터 황해동까지 1.7km 구간을 취사 및 야영 금지 구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주민들은 최근 김영환 도지사와의 면담을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으나, 해당 구역 설정 및 제도 운용은 보은군 소관이라는 답변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원리 주민들은 "청정 자연환경을 훼손하지 않고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면 괜찮지만, 일부 피서객들은 쓰레기만 남기고 떠나고 있다"면서 "취사 금지 구역 설정을 위한 조례제정 등 보은군의 신속한 대책마련이 이뤄졌으면 좋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현재 법령 검토 등을 통해 여름철 한시적으로 취사 및 야영을 금지하는 방안을 포함해 다양한 대책을 검토 중이지만, 관광객 감소로 인해 지역 경제에 미칠 영향도 신중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서원계곡의 자연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 최적의 해결 방안을 찾아 보겠다"고 밝혔다.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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