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야심차게 계획한 인공폭포가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면서 주변 환경과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사 중인 인공폭포는 주변 경관과 전혀 어울리지 않을뿐더러, 군에서 제시한 조감도(아래 사진)만 보더라도 자연과의 조화는 찾아볼 수가 없다. 마치 자연 속에 커다란 인공 구조물을 갑작스럽게 세워 놓은 듯한 느낌을 준다는 것이다.
이는 '나무만 보고 숲은 보지 못한다'는 속담을 떠올리게 하는 것으로, 보은군이 세부적이고 치밀한 계획보다는 일시적인 행정에만 치우치다 보니 전체적인 조화를 놓치는 '우'(愚)를 범하고 있다는 것이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해 말 새롭게 건설된 인도교와 어가 자전거 대여소 사이의 이동 동선도 엉망이다. 관광객들은 인도교를 건넌 후 한참을 걸어 내려와야만 어가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고, 반납할 때도 마찬가지다. 이러한 불편 때문에 관광객들은 어가 자전거를 아무 곳에나 방치하고, 관리 담당자는 이를 수거하러 뛰어다녀야 하는 웃지못할 상황이 종종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들은 보은군 행정이 세부적인 계획 없이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하고 있음을 여실히 보여준다. 자연과의 조화, 관광객의 편의 등을 고려하지 않은 채 '보여주기식' 행정에만 급급한 결과가 아닌지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당초 보은군은 이곳에 훈민정음 마당(공원)을 조성하면서 역사적 고증과 계획의 완성도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아 많은 비판을 받았다. 군은 결국 이 같은 비판을 피하기 위해 슬며시 정이품송 공원으로 이름을 변경해 오늘에 이르고 있지만, 최근 들어서도 근본적인 해결보다는 임시방편적인 조치에 그치고 있다. 따라서,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된 행정을 위해서는 '나무'에만 집착하지 말고 '숲'을 바라보는 행정이 펼요하다. 또한 전체적인 공원활성화 계획을 재 점검하고, 자연과의 조화, 관광객들의 편의 증진을 위해 더욱 힘써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훼손하고 지역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깊이 인식해야 할 것이다. 이는 보은군이 반드시 경계해야 할 일이다.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 Fatal error: Call to undefined function banner() in /home/boeun/public_html/read_db.php3 on line 12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