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기초 강명자 할머니, 감동적인 초등학교 졸업

77세에 시작된 학업, 84세에 이룬 졸업의 기쁨
2024. 01.10(수) 13:15

84세의 할머니가 초등학교 졸업장을 받았다.

지난 6일 102회 졸업식을 가진 관기초에서 84세를 맞은 할머니가 손주들과 같은 어린 친구들과 함께 초등학교 졸업장을 받은 것이다.

화제의 주인공은 팔순의 나이에도 꺼지지 않은 배움의 불씨로 만학의 꿈을 이룬 백발의 강명자 할머니, 강 할머니는 평생을 농사일과 가사 일에 헌신하며 살아온 강 할머니는 한글조차 배울 기회를 갖지 못했다.


그러다 77세의 나이를 맞은 6년전 많은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순간, 할머니는 대담하게 마로면 관기초등학교 문을 두드렸다.

이후 강 할머니의 일상은 관기초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크게 달라졌다.

새벽에 일찍 일어나 텃밭에서 일하고, 아침 식사 후 학교로 향하는 할머니의 모습은 마을 사람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상징이 됐다.

강 할머니는 농사일로 바쁜 시골살이를 하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비가오나 눈이오나 열심히 전동차를 타고 학교에 등교했다.

그러나 막상 시작은 했는데 공부가 만만치 않고 힘들어 때때로 그만두고 싶을 때가 있었지만, 배움에 대한 강한 의지로 열심히 학교에 다녔다.

그렇게 6년의 세월을 이겨낸 할머니의 꿈은 현실이 되었다. 지난 6일 꿈에 그리던 초등학교 졸업장을 손에 쥐게 된 것,

졸업식장에는 강 할머니의 자녀들과 손주들, 마을 주민들이 찾아와 꽃다발을 건네며 함께 축하를 했다.

졸업 축하를 받은 강 할머니는 "손주들과 같은 학생들과 함께 생활하고, 공부하는 모든 과정들이 재미있고 행복했다"며 "중학교는 건강 때문에 아직 진학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홍석 교장은 "강 할머니는 올해 84세로 6년간 매일같이 등교하면서 배움에 열정을 바쳤다"며 "건강하게 졸업을 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관기초는 102회 졸업식을 거행하면서 강 할머니를 포함해 모두 8명이 졸업장을 받았다. 오는 3월에는 3명이 입학할 예정이다.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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