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전광판, 보는 이 없다면 누구를 위한 시설

군민 눈높이를 무시한 위치 선정 '고개가 갸우뚱'
2023. 11.06(월) 11:59

최근 들어 대도시를 방문하다 보면 높은 건물 외벽에 있는 화려한 전광판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러한 전광판은 시각적으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며, 주로 공공장소나 교통 중심지에 위치해 있어 주목을 끌게 된다.

그런데 보은군청 입구 보은국민체육센터 외벽에 설치된 전광판 보면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든다.

왜 이곳에 전광판을 설치했을까? 군청을 이용하는 방문객들에게는 오르막길 차로로 시야가 가려 제대로 볼 수가 없을 뿐만 아니라, 이를 보려고 눈을 돌리는 순간 교통사고 위험성까지 안고 있는, 절대로 설치해서는 안 되는 곳에 자리하고 있다.


더불어 보은읍 결초보은시장 주차장 한쪽 모서리를 차지하고 있는 전광판도 애물단지 신세다.

시장 상인 A씨는 "아무도 보지 않을 대형 전광판을 왜 이곳에 설치했는지, 상식적으로 잘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

보은읍 뱃들공원에 있는 대형 전광판도 마찬가지다.

보은읍 삼산리에서 동다리를 이용하는 차량 운전자들이 주로 보고 있으나, 가시 거리가 너무 멀어 제공되는 정보들을 명확하게 확인하기가 어렵다는 지적이다.

여기에다 주변 환경에 비해 크기가 너무 작아 전광판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이로인해 정보 전달력이 크게 떨어진다는 의견이다.

결국 보은읍내에 설치된 전광판이 단순한 시설의 문제를 넘어, 군민들의 일상과 동떨어진 행정의 결과가 아닌지 되묻게 하고 있다.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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