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에도 명품 자전거길이 탄생할 수 있을까?

'보은군 자전거길 활성화 연구회' 상주시 선진지 견학
2023. 09.15(금) 12:16

보은군의회(의장 최부림) 의원 연구단체인 '보은군 자전거길 활성화 연구회‘ 의원들이 12일, 경북 상주시의 자전거길을 돌아봤다.

'보은군 자전거길 활성화를 위한 연구용역'을 위해서다. 연구회에는 대표 의원인 이경노 의원과 성제홍, 윤석영, 장은영 의원, 연구 수행기관 등이 참여하고 있다.


◆ 보은군, 경북 상주시의 자전거 도시 발전 모델로,

자전거 도시로 불리는 경북 상주시는 생활 자전거에 이어 자전거의 레저화를 선도하고 있는 도시로 잘 알려져 있다.

이날 낙동강 경천섬 주변 자전거 길을 둘러본 의원들은 상주시 자전거길이 전국 최고라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먼저 낙동강의 제1경 경천대 인근에 위치해 있는 경천섬 주변을 둘러본 의원들은 주변 경관에 놀랐다.

의원들은 마중나온 상주시 관계자로부터 "경천섬 인근은 일반 자전거길 외에도 MTB코스와 전국 유일의 자전거박물관, 국립낙동생물자원관이 관광객들로부터 인기가 높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더불어 경천대, 상주보, 낙동강을 따라 개설된 자전거길과 함께 산악과 도로, 명소와 명승지를 잇는 다채로운 자전거 코스가 잘 개발돼 있어 관광객들과 함께 자전거 동호인들이 많이 찾는다고 했다.

이렇듯 상주시는 전국 최고의 자전거길을 보유하고 있으며, 상주보와 경천섬 일원 자전거 길은 2016년 행정안전부의 「아름다운 자전거길 100선」에 선정된 곳이기도 하다.

이어 연구회 의원들은 전국 유일의 자전거박물관인 '상주 자전거박물관'을 방문했다.


◆ 경북 상주시가 자전거 도시로 자부하는 이유,

이곳에는 세계 각국의 이색 자전거 뿐만 아니라 자전거의 100년 역사와 희귀한 자전거 등 볼거리가 많았다.

자전거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나무로 만든 자전거, 키다리 자전거 등 가지각색의 특별한 자전거들을 만날 수 있었다.

또한 1970년대 이전에 막걸리를 배달하던 짐바리 자전거, 우편 배달용 자전거도 눈에 띄었다.

상주시 관계자는 "상주시는 자전거 박물관 외에도 자전거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자전거 타기가 생활화된 분위기여서 자전거를 타는 일이 전혀 낯설지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주는 대표적인 분지이고, 평야가 많아 자건거 타기에 적합한 곳"이라며 "자전거 도시답게 학생과 직장인 대부분이 자전거로 통학과 출퇴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자전거 도시답게 상주시는 자전거를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 지난 2014년부터 상주시민 뿐만아니라 공영자전거를 이용하는 외지인까지 상해를 입을 경우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자전거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날로 증가함에 따라 각종 사고에 신속히 대처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서란다.

이처럼 경북 상주시는 자전거 도시 답게 자전거 보유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도시(가구당 2대)로 알려져 있으며, 자전거 보유 대수도 전국 1위다.

◆그렇다면 보은군의 현실은,

보은군의 자전거 도로는 인도 속에 포함된 도로 또는 제방, 일반 자동차 도로를 이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관광지와 관광지를 연결하는 자전거 도로는 전무한 실정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보은군 회인면의 피반령재는 전국에서 수많은 라이더들이 즐겨 찾는 코스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주말마다 청주~미원~말티재~속리산을 찾는 자전거 라이더들과 함께 말티재 꼬부랑길도 인기 있는 장소 중 하나다.

회남면과 회인면 인근도로는 봄에는 벚꽃이 가득피고, 가을에는 수변과 어울리는 단풍으로 전국 최고의 자전거길이라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훌륭하다.

하지만 특별히 자전거 길이 마련돼 있지 않아 다소 위험스럽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보은군의회 자전거길 활성화 연구회는 지난 8월, 지역 자전거동호회 임원들과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정책 간담회를 가졌다.

간담회에서 동호회 회원들은 보은 지역의 자전거길이 중간 중간 끊겨 차도를 이용해야 하는 문제, 왕복 코스의 부재 등을 주요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이와 함께 청주 미원~창리~말티재~속리산을 연결하는 자전거 도로의 필요성과 말티재 꼬부랑길의 인기를 언급하며 개선 방향 등을 제시했다.

주말마다 많은 동호인들이 보은 및 속리산 지역을 찾고 있지만, 안전한 자전거 거치 시설의 부재로 고가의 자전거를 놓고 화장실이나 식당, 관광 시설을 편히 이용하기가 어렵다는 점이 문제점으로 제기되기도 했다.

이날 선진지 견학을 다녀온 이경노 대표 의원은 "이번 선진사례의 답사를 통해 보은군 자전거길 홍보와 발전 방향을 모색하며, 현재 구축되어 있는 보은군자전거길을 활용해 지역경제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용역은 오는 10월 중 다시 한 번 선진지 견학을 다녀온 뒤, 11월 최종보고회까지 보은군 자전거길의 활성화와 관련된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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