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문화원의 초청으로 이루어진 이번 강연에서 도올 김용옥 선생은 동학 창시자 수운 최제우(1824-1864)와 2대 교주 해월 최시형(1827~1898)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며, 동학사상의 역사적 배경과 보은에 3만명이 모인 이유, 보은민회의 성격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그는 '동학이 조선 시대 말 양반들의 착취와 백성들의 고통 속에서 탄생한 사상으로, 인간에 대한 새로운 가치를 제시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학사상의 기본 원칙인 '천심즉인심(天心卽人心)'과 '오심즉여심(吾心卽汝心)'을 소개하며, 하늘의 마음이 곧 사람의 마음이므로 모든 사람이 서로 하늘님처럼 공경하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소개했다.
도올 선생은 또 동학사상의 역사적 배경과 보은취회에 3만 명이 모이게 된 배경을 강조하며, 보은민회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도올은 "보은민회는 3만 명의 선비들이 모여 단순한 종교적 자유를 얻기 위함이 아닌 토론과 울분을 토해 내다 결국은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갑오농민전쟁의 에너지가 되는 계기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는 "동학의 핵심 사상이 교조신원운동(敎祖伸寃運動)이었지만, 보은집회를 통해 '척왜양창의(斥倭洋倡義)'와 '보국안민(輔國安民)'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기 때문으로, 보은 민회는 그만큼 위대한 집회였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보은집회는 종교적 자유뿐만 아니라 정치적 혁명을 추구한 집회로 동학운동의 수운(水雲) 최재우와 해월(海月) 최시형의 가르침에서 찾을 수 있다"며 "동학혁명은 최근에 벌어졌던 촛불혁명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위대한 것으로, 세계에 내놔도 어디에도 부끄럽지 않은 사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올 선생은 "보은이 3만명의 민초들이 전혀 민폐 없이 모여 거대한 혁명의 물결을 일으킨 곳임을 강조하며, 보은은 동학에 있어 그만큼 중요한 역사적 위치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은집회의 성격에 대한 새로운 이해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특히 "동학 혁명의 정신과 소망을 후손들에게 전달하는 것이 현 세대의 책임"이라며 "동학혁명과 정신이 우리 사회에 많은 영향을 미친 것에 대해 영향력을 이해하고 존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 참석자는 "이번 강연은 도올 김용옥 선생님의 생각과 동학운동의 역사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제공하는 기회가 된 것 같다"며 "보은에서 열린 동학운동과 그 정신이 현 사회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깊이 이해하고, 그 가치를 존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도올 김용옥 선생은 "일부 학자들이 허허벌판 돌성이 있는 장안면 장내리(현 장안리)를 대도소 자리로 보고 있지만, 자신은 현 우당고택이 있는 자리를 대도소자리로 보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 Fatal error: Call to undefined function banner() in /home/boeun/public_html/read_db.php3 on line 12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