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의 은인 만나러 온 전기공사업체 직원 감동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 김성기씨 심폐소생술 미담 사연
2021. 12.30(목) 22:43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이 속리산사무소 김성기(오른쪽) 구조대원에게 라이프세이버 금장을 수여하고 있다.
"생명의 은인을 직접 만나 건강한 모습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감전 사고를 당한 전기공사업체의 한 직원이 신속한 심폐소생술로 꺼져가던 생명을 구해준 은인을 찾아와 인사를 건넨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23일 홍모(54)씨가 안전관리반 소속 김성기(44) 산악구조대원을 찾아왔다.

자신을 지난 7월 15일 속리산면 사내리에서 전기고압선 작업을 하다 감전돼 김성기 대원의 심폐소생술로 소중한 생명을 건진 사람이라고 소개했다.

당시 김성기 대원은 휴무중 우연히 사고지점을 지나다 전기 감전사고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홍씨를 발견하고 즉시 달려가 심폐소생술을 했다.

이어 119구조대가 도착했고, 김씨는 119구조대원과 번갈아가며 계속해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신속한 응급처치로 홍씨는 호흡과 맥박이 정상으로 돌아왔고, 119에 의해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후 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마친 홍씨는 최근 건강이 호전되자 곧바로 속리산국립공원사무소를 찾게 된 것.

이날 김 대원을 만난 홍 씨는 "김성기 대원이 즉시 심폐소생술을 해준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었다"며 거듭 고마운 마음을 표시했다.

이에 김성기 대원은 "직업상 평소 심폐소생술을 몸에 익혀뒀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이렇게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뵐 수 있어서 오히려 제가 더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김성기 대원은 소중한 생명을 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립공원공단으로부터 라이프세이버 금장을 수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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