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등장한 '결초보은시장' 입간판은 정이품송을 상징하는 그림으로 치장해 화려해 보이긴 하나 생뚱스럽고 '속 빈 강정'이라는 느낌이 든다. 보은 경제의 한 축을 담당했던 옛 시장의 화려한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뿐더러, 주변 환경마저 갈수록 낙후한 상황인데 간판을 바꾸고 시장이름만 바꾼다고 해서 보은읍 시장을 활성화할 수 있을까. 그동안 수십억원의 예산을 들여 내놓은 정책들이 고작 겉모습이나 그럴듯하게 꾸민 것이었다면, 너무 안일한 정책이었다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다. 여전히 활기라곤 찾을 수 없는 시장 골목, 아래의 사진처럼 조명만 화려하게 켜진 모습은 차라리 을씨년스럽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십 수 년째 고질적인 문제로 나타난 보은(재래,전통)시장의 쇠퇴는 지금까지 해오던 방식에서 벗어나 생각을 바꾸기 전에는 단번에 풀기 어려운 난제다. 따라서 면밀하고 정확한 분석을 토대로 쇠퇴한 근본적인 원인부터 찾고, 이에 따른 해결방안을 찾기 위한 시장과 행정기관의 심도 있는 고민과 성찰, 성실한 실천 등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지금처럼 문제의 원인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계속 '보여주기식' 행정으로만 일관한다면 활기찬 시장 경제를 꿈꾸는 것은 까마득한 일이 될 것이다. 낙후한 시장을 활성화하려면 계속해서 이어진 실패의 원인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진단해야 한다. 그래야 제대로 된 처방이 나올 수 있다. 매번 하드웨어적인 지붕(아케이트)만 고치고, 조명시설만 환하게 켜 놓고, 가게시설만 현대화하는 식으로는 보은읍 시장활성화는 영원히 가늠하기 어려울 것이다.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 Fatal error: Call to undefined function banner() in /home/boeun/public_html/read_db.php3 on line 12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