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째 따뜻한 사랑의 결실을 나누는 농부

탄부면 당우리 구관서 전 한전 충북본부장
2020. 12.11(금) 20:37

한여름 뙤약볕에서 많은 땀을 흘려가며 정성들여 지은 농사로 연말 연시 이웃을 향해 따뜻한 사랑의 결실을 나누는 농부가 있다.

올해로 정년퇴임 5년째, 몸에 배인 부지런함으로 직접 일군 논에서 직장생활과는 다른 땀을 흘려야 결실을 맺을 수 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몸으로 익힌 구관서(63.탄부면 당우리) 전 한전충북본부장,

그가 퇴임후 고향에 있던 2,000여평의 논에 이른 봄부터 이웃들을 도움을 받아가며 재미로 시작한 논농사는 어느새 그의 삶에 일부가 됐다.

구씨는 퇴임 후 고향에서 새로운 일터를 얻은 것도 하나의 즐거움이지만, 더욱 큰 의미는 수확을 거둔 쌀을 모두 방아를 찌어 어려운 이웃에 기부하는데 있다.


그가 올봄 자신의 논에 직접 모를 내고, 벼가 무럭무럭 자라는 동안 수시로 들에 나가 땀으로 맺은 결실을 지난 10일 보은읍 삼산리 보은무료급식소와 보은읍 이평리 보은군노인장애인복지관에 백미 200포(2,000kg, 600만원 상당)를 각각 나눠 기탁했다.

구씨는 매년 연말이면 지역 내 어려운 이웃과 무료급식소 등을 찾아 줄곧 6년째 사랑의 쌀 기탁을 이어오고 있다.

구 씨는 "기탁된 쌀은 모두 자신이 직접 땀을 흘려가며 맺은 결실이어서 기부하는 기쁨이 더욱 큰 것 같다"며 "부족하지만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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