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바람과 함께, 가을로 접어드는 계절

보은의 가을은 어김없이 대추로 인해 붉게 물든다
2020. 10.03(토) 08:20

명품 보은대추, 수확기를 앞둔 보은대추가 점점 붉어지고 있다.
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며 가을로 접어드는 계절, 긴 장마와 물난리, 잇따른 초강력 태풍 등으로 올 여름은 그 어느 해보다 지루하고 힘들었던 여름이었다.

그런데, 어느 덧 여름이 지나고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바람과 함께 가을이 우리 곁에 성큼 다가와 있다.

올 초부터 시작된 코로나19는 우리에게 큰 시련을 주면서 아직까지 현재 진행형으로 우리를 힘들게 하고 있지만, 보은의 가을은 어김없이 대추로 인해 붉게 물들고 있다.

'보은'하면 '대추'다. '보은대추'는 우리나라 대추의 고유명사가 될 정도로 과거에도 유명했고, 현재도 유명하다.

또 보은대추는 어느새 가을을 맞는 보은군의 농민들을 풍요롭게 하는 최고의 농산물로 평가받고 있다.

올 여름 따가운 뙤약볕과 비바람을 이겨내고 이 가을 달콤한 열매로 나타난 보은대추.

보은대추에 대한 이야기와 작황 등을 최병욱 신임 보은대추연합회장(아래 사진)에게 들어본다.

-. 올해 보은대추 작황과 품질은 어떠한가?

긴 장마와 태풍으로 인해 상황이 그리 좋지 않다. 비가림막을 설치한 시설하우스 재배 농가는 비교적 예년 수준의 작황을 보이고 있으나, 노지의 작황은 심각하다. 현재 상황으로 보아 올 대추 전체생산량은 예년(2,500여톤)보다 30~40% 정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 왜 그런가?

풍작을 보였던 예년과는 달리 올해는 대추 꽃이 피는 시기에 많은 비가 내렸다. 보은대추는 일조 시간이 하루 5시간 이상 돼야 풍년을 기대할 수 있는데 올해는 흐린 날이 많아 하루 0.8시간에 불과했다, 따라서 착과가 될 시기에 열매를 잘 맺지 못하고 또 수정이 안 된 나무가 많아 생산량이 크게 줄었다.

-. 지난해에 비해 대추 가격은 어떻게?


보은대추연합회는 지난 13년 동안 풍년 흉년에 상관없이 생대추 가격을 동결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전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렇기에 가격을 더 올릴 수가 없다. 보은대추는 명품이다. 명품은 가격도 품질도 어떠한 환경에서도 동일해야 한다고 본다.

-. 10월16일~30일까지 온라인으로 보은대추축제를 진행한다. 대추 판매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는데?

보은대추연합회와 보은산림조합이 품질기준을 마련해 일괄 수매, 판매하기로 돼 있다. 온라인 쇼핑몰 운영과 함께 TV홈쇼핑 등을 통해 대대적인 홍보를 할 계획이다.

또 보은대추가 유명해진 만큼 소비자들이 온라인 등을 통해 많이 사랑해 줄 것으로 믿고 있다. 올 한해를 어렵게 보내고 있는 대추농가들을 위해 민관이 함께 뭉쳐 보은생대추 판매에 최선을 다할 준비가 돼있다.

또한 매년 보은대추를 사랑해 주신 소비자분들께 보답하고 농가에는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연합회에서 전량 택배비를 지원하는 등 농가의 피해를 최소화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 끝으로 전하고 싶은 말은?

올해는 대추 농가도 어렵고 전 국민 모두가 어려운 시기다. 그동안 보은대추를 사랑해 주신 소비자분들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가격도 올리지 않고, 더욱 철저한 품질관리를 통해 검증된 명품 대추만을 공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보은대추를 사랑하시는 소비자들께서도 모두 대추 드시고 힘내시고, 농가들도 금년보다 내년에 더 좋아 질 거라 생각하고 더욱 힘내시길 바란다.

-. 추석을 맞아 보은군민들께 드리고 싶은 말은?

오늘날 보은대추가 성장하기까지 행정기관의 적극적인 지원과 보은군민들의 애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또 보은대추홍보와 판매에 내일처럼 함께 해주신 군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고 싶다. 모두가 어려운 시기이지만 가족들과 함께 풍성하고 풍족한 추석명절을 보내셨으면 한다.

한편, 올해 초 제2대 보은대추연합회장에 취임한 최 회장은 14년 전 고 이향래 전 군수와 함께 '대추는 과일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보은대추를 보은군의 새로운 소득 작물로 특화시킨 장본인 중 한 사람으로 평가 받고 있다.

(기타 자세한 인터뷰 내용은 ‘2020 보은축제신문’을 통해 이어질 예정입니다.)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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