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연의 주인공은 보은군장애인협회에서 봉사부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김민식(41)씨. 김씨는 지난 25일, 아침 일찍 옥천행 시내버스를 탔다. 옥천지역 수해 복구를 위해 봉사활동에 나선지 얼마 되지 않아서다. 김씨는 실의에 빠진 옥천군 주민들을 위해 보다 더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생각하다 어렵게 마련한 205장의 마스크를 바리바리 싸들고 아침 일찍 길을 나섰다. 몸이 불편한 김씨가 향한 곳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옥천지사, 이곳에는 보은출신의 이태영 지사장이 근무를 하고 있다. 어렵게, 어렵게 건강보험공단 옥천지사에 도착한 김씨는 형님 같은 이태영 지사장을 만나 준비해간 코로나 방역용 마스크를 전달한 후 어떠한 덕담도 바라지 않고 왔던 길을 그냥 묵묵히 되돌아 왔다. 맹자(孟子)의 가르침 중에 '측은지심(惻隱之心)'이란 말이 있다. 남의 불행(不幸)을 불쌍하게 여기는 착한 마음을 이르는 말이다. 남의 아픔을 더욱 안타깝게 여긴 김씨, 자신이 더 어려운 환경에 처해 있음에도 불구하고 타인의 어려움을 먼저 돌아볼 줄 아는 김씨의 고운마음은 '측은지심'에서 한발 더 나아간 것은 아닐까. 그렇지 않아도 코로나19 사태로 마음들이 무거운 요즘, 태풍 소식까지 겹치면서 우리들 마음이 막연히 허전한 이때, 한 장애인 친구의 이웃을 향한 선한 마음이 '측은지심'으로 다가와, 우리 모두에게 단단한 버팀목이 되어 서로를 지켜주는 모양새가 되고 있다.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 Fatal error: Call to undefined function banner() in /home/boeun/public_html/read_db.php3 on line 12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