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승면 지역사회단체 3일간의 인삼밭 '감동'

폭우로 침수...이웃들의 마음과 정성 '큰 힘'
2020. 08.10(월) 12:16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3일 동안, 탄부면 성지리 인삼밭에서는 이웃의 정을 다시금 확인하는 감동의 손길이 펼쳐졌다.

긴 장마와 함께 지난 6일 갑작스럽게 내린 폭우 등으로 탄부면 성지리의 한 인삼밭이 큰 피해를 입었다.

당시 보은지역에는 시간당 100mm에 가까운 폭우가 쏟아졌다.

이로 인해 주변 농경지가 침수되고 3년 이상 정성스럽게 키운 인삼밭이 물에 잠기는 피해가 발생했다.

하지만 농장주 A씨(56)는 12,000㎡(4,000여평)이나 되는 인삼밭을 그저 바라만 보고 있을뿐 아무런 대책을 마련할 수가 없었다.

인삼은 물을 먹으면 금방 썩는 약점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재빨리 수확해야 최소한의 경비라도 건질 수 있지만, 농장주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엄두를 못내 고 있었던 것.

그러던 중 7일, 삼승면의 한 사회단체 회의에서 A씨의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이 같은 소식을 전해들은 삼승면의 각 사회단체는 곧바로 인삼밭 피해를 돕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먼저 농장주가 거주하고 있는 삼승면지역 각 사회단체가 나섰다.

8일 삼승면 농업경영인연합회(회장 송영덕)와 여성농업인연합회(회장 김은순)회원 60여명이 긴급 복구 작업에 들어갔다.

이들은 계속되는 장맛비를 맞으면서도 한 뿌리의 인삼이라도 더 건지려고 구슬땀을 흘렸다.

이어 9일에는 삼승면 새마을지도자남년협의회 회원 30명과 청주 가경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원 10여명이 피해를 입은 인삼을 거두는데 힘을 보탰다.

다음날인 10일에는 남보은농협, 농협보은군지부, 삼승면 이장협의회, 삼승면 인삼작목반, 삼승면행정복지센터 공무원 등 70여명이 투입돼 인삼밭 정리를 도왔다.

여기에다 주말을 반납한 채 소매를 걷어 붙이고 나선 삼승면행정복지센터 김인식 면장과 차현주 부면장, 이용규 산업팀장, 이달혁 삼승면 이장협의회장 등도 내일처럼 일손을 도왔다.

특히 이들은 꼬박 사흘 동안 봉사자들을 뒷바라지 하며 농장주에게 위로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탰다.

이렇듯 갑작스런 폭우로 인해 어쩔 수 없이 인삼밭 피해가 농민의 마음을 짓눌렀지만, 지역내각 사회단체의 봉사활동은 이웃의 어려움을 내 일처럼 여기며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봉사에 나섰던 회원들은 "그동안 땀과 정성으로 키워낸 인삼밭이 하루아침에 폐허로 변한 것이 너무도 안타까운 마음이지만 봉사자들의 작은 도움이 피해를 당한 농민의 마음의 상처에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인삼밭 주인 A 씨는 "수해가 휩쓸고 간 인삼밭의 상처가 무겁기는 하지만 내 일처럼 헌신적으로 도와준 농업인단체 회원님들과 김 면장님을 비롯한 삼승면 직원, 또 멀리 청주에서까지 오셔서 큰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

Fatal error: Call to undefined function banner() in /home/boeun/public_html/read_db.php3 on line 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