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년 7개월(6837일)만의 일이다. 보은경찰서 모 파출소 소속의 A 경위는 지난 4일 밤 9시 40분께 보은군 보은읍 한 도로에서 면허취소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109% 상태에서 자신의 승용차를 몰다 인근 도랑으로 빠지는 전복사고를 냈다. 당시 A경위는 술에 취해 커브길을 돌다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보은경찰서가 지난 2000년 4월17일부터 추진한 음주운전 제로(0)화 시책이 19년 만에 깨지게 됐다. 이 같은 기록은 지금까지 전국 경찰관서 중 최장 기록의 보유이기도 해 보은경찰서 관계자들을 허탈하게 하고 있다. 여기에다 한 경찰관의 음주운전은 한 동안 큰 파장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경찰관도 음주운전을 하는데 뭐 어떠냐"는 식의 비아냥과 함께 따가운 눈총이 당분간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보은경찰서 직원들은 "국민들로부터 위임받은 공권력을 집행하는 경찰이 자신들에게는 더욱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야 국민들도 공감하고 부끄럽지 않은 경찰이 될 수 있다"며 직원들 서로가 건전한 감시자가 되어 왔다. 또한 "음주운전이란 말 자체가 경찰서 내에서는 존재할 수 없도록 하자"며 서로를 다독여 왔다. 이와 함께 보은경찰서는 개인별 컴퓨터에 '음주운전 제로' 화면보호기 설치, 개인별 문자전송, 경찰서 내 음주쉼터 설치 등 음주운전 제로화를 위해 여러 가지 자정 노력을 기울여 왔다. 하지만 한 경찰관의 음주운전 일탈로 인해 모든 직원들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보은서 관계자는 "최근 윤창호법이 시행 된지 불과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이 같은 일이 벌어저 당혹스럽다"며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 처음부터 다시 돌 하나 놓는 심정으로 새롭게 시작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한편, 보은경찰서는 이날 음주운전 사고를 낸 A 경위를 불구속 입건한 뒤 대기발령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 Fatal error: Call to undefined function banner() in /home/boeun/public_html/read_db.php3 on line 12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