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은 오는 10월부터 상․하수도 요금을 각각 10%와 20%씩 인상 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보은군 상수도 요금은 지난 2010년 6월 이후 6년 동안 인상된 적이 없다.

또한 하수도요금도 지난 2002년 이후 14년 동안 오른적이 없어 상수도요금 현실화율이 34.8%에 그치고 있다.

이는 도내에서 가장 낮은 상황으로, 군은 행정자치부 수도요금 현실화 제고 정책 권고에 따라 요금 인상이 불가피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가정용 상수도 요금은 월 30톤 사용량 기준 톤당 340원에서 40원이 오른 380원으로 정해졌다.

가정용 하수도 요금은 기존대로 면제되지만 일반용은 월 10톤 사용량 기준 1900원에서 2280원으로 380원이 인상된다.

그동안 군은 군민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상수도 요금은 매년 10%, 하수도 요금은 20%씩 단계별 인상을 추진해 왔다.

보은군상하수도사업소 관계자는 "현재 상하수도 요금 인상은 불가피한 상황으로 군민들께서 많은 이해를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고품질의 상하수도 서비스 제공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민들 모두가 물 아껴 쓰기를 생활화해 낭비되는 수돗물을 줄인다면 요금 인상으로 인한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주민들 모두가 수돗물 아껴쓰기에 동참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보은군은 요금 인상에 관한 자세한 내용을 이달 중 개별 수용가에게 인상에 따른 안내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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