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일선행정에서 선도적 역할을 해야 할 이장단의 잘못된 행태가 자칫 지역주민들에게 불신을 야기 시키면서 "도대체 새해부터 마을(지역) 이장들이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며 어이없어 하는 분위기다. 문제의 발단은 장안면이장협의회장 교체과정에서 불거졌다. 장안면 이장협의회는 모두 11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지난 2년간 A씨가 협의회장을 맡아왔다. 그런데 지난 10일, 마을회의를 통해 몇몇 이장들이 새롭게 바뀌면서 장안면에서도 새해 첫 이장협의회 및 정기총회가 열렸다. 이날 정기총회는 새해 들어 첫 번째 열리는 회의인 만큼 지역 현안문제를 다루기보다는 신년인사회와 더불어 신임 이장들과 기존 마을 이장들이 상견례를 겸한 새로운 협의회장을 선출하는 자리이기도 했다. 하지만 회의는 초반부터 분위기가 달랐다. 현 협의회장을 무조건 교체해야한다는 분위기가 감지 된 것이다. 회의가 시작되자 B마을 이장이 나서 현 협의회장의 임기 중 관련된 일을 놓고 불만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가 밝힌 불만 내용은 ▲지난해 10월 월례 시 지나친 서원계곡 오염문제 제기 ▲장안면 풍물단 도대회 연습기간 중 간식비 비협조 ▲현 협의회장의 외부 여론이 좋지 않음 ▲각종 지역행사 불참 등이다. 쉽게 납득하기 어려운 내용들이지만 이로인해 화기애애해야할 회의장 분위기는 갑자기 냉랭해 졌고, 급기야 새해에 열린 첫 장안면이장회의는 파행으로 끝이 났다. 그리고 다시 15일, 장안면이장협의회장을 선출하기 위한 임시총회가 긴급 소집됐다. 회의는 일사천리로 진행됐고, 결국은 B이장의 불만을 샀던 A협의회장이 자리에서 물러나야 하는 투표결과가 나왔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날 투표 결과는 B이장이 밀고 있던 C이장이 새로운 장안면협의회장으로 선출 된 것, C이장은 과거 협의회장 시절 B이장에 의해 똑 같은 방법으로 물러났던 인물로 다시 협의회장 자리에 오르는 결과를 낳았다는 것이다. 임시총회 결과가 현 협의회장의 교체로 나오자 이번에는 전 협의회장인 A씨가 임시총회의 절차적 문제와 납득하기 어려운 회의진행 등을 문제 삼으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등 불쾌감을 표출하고 나섰다. A협의회장은 이날 오후 기자들을 불러 "B이장이 제기한 네가지 불만사항을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며 "그동안 나름 주민 화합과 결속을 다지며 지역발전을 위해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하고자 노력했고, 또한 좋은 모습으로 협의회장직을 그만두려 했는데 왜 이 같은 분위기로 자신을 끌어내리려 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또 "사전에 몇몇 마을 이장들에게 협의회장 자리를 내려놓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힌 적이 있고, B이장이 주장하는 사실 또한 협의회장으로써 크게 물의를 일으킨 내용도 아닌데 갑자기 절차적 문제까지 일으키며 상황을 극단적으로 몰고 간 데는 또 다른 숨은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며 "장안면이장협의회를 파행으로 몰고 간데 대한 책임을 B이장이 반드시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B이장은 "전임 협의회장에 대한 불만을 제기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전 협의회장은 이 같은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 또 각자 생각의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니겠느냐"며 말을 아꼈다. 새해 벽두부터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주민들은 "주민들을 잘 다독여야할 마을 이장들이 오히려 분열을 일으키는 것에 대해 심히 우려스럽다"며 "하루빨리 이장들이 서로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 지역주민들이 걱정하지 않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 Fatal error: Call to undefined function banner() in /home/boeun/public_html/read_db.php3 on line 12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