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가축사육 농민들,구제역, AI악몽에 '노심초사'

보은군, 상황실 운영 및 접종여부 공무원이 꼼꼼하게 확인 나서
2017. 11.21(화) 12:50

AI 발생 현장대응요원들의 보호장비 착용 모습
지난 2015년 1월 돼지와 2017년 2월5일 소 구제역을 겪었던 보은가축사육 농민들이 올 겨울 들어 전북 고창과 순천에서 잇따라 AI 발생하자 바짝 긴장하고 있다.

보은지역에는 구제역 전염대상 가축인 한우가 2만6102마리 ,육우 545마리, 젖소가 2300마리 등 모두 2만8947두를 사육하고 있고 돼지는 2만6573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여기에다 AI전염대상인 가금류의 경우 육계가 65만1030마리, 산란계가 17만 마리, 메추리는 2가구 농가에서 21만2000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보은군은 지난2월 5일 마로면에서 소 구제역이 발생해 모두 953마리를 살처 분 한바 있다.

보은지역은 지난 2015년 1월 돼지 구제역이 발생해 당시 940마리를 살처분 했하였으며, 올해는 지난2월 5일 마로면에서 소 구제역이 발생해 모두 953마리를 살처 분 한 적이 있다.

다만 현재 AI가 발생한 전북 고창과 순천 오리농장과는 달리 보은에는 오리 사육농가는 없다.

보은군은 소와 돼지의 경우 구제역 예방을 위해 매년 4월과 10월 2회 접종에서 2월과 6월, 11월 접종으로 횟수를 늘려 접종하고 있고, 지난 10월부터 내년 5월까지 상황실을 운영하고 비상근무에 돌입한 상태다.

또 가금류 사육농장에 소독약품과 생석회, 전염병을 옮기는 매개체 역할을 하는 쥐를 잡기 위해 구서제를 공급하고 AI발생지역으로부터 유입되는 오리를 완벽 차단하고 있다.

닭의 경우에는 출하 시 현장에서 간이키트를 이용해 검사 후 이동증명서를 발급하고 있으며, 농가의 자가 접종과 공수의사를 통한 접종을 공무원이 직접 육안으로 확인하는 등 악몽 탈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보은군청 옆 어암리에 마련한 거점 소독소는 24시간 무인소독소로 상시 운영하고 있다.

보은읍에서 닭을 사육하고 있는 농민 K씨는 "AI 발생소식에 밤잠을 설치고 있다.”며 “군이 지원하는 각종 약품에 농가의 자구노력을 더하고 있지만 불안한 것은 사실"이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보은군청 농축산과 관계자는 "보은지역에는 대규모 철새도래지 등으로 볼 수 있는 장소가 없고 오리 사육 농가도 없어 다행이지만 사전예방 차원에서 방역활동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소·양·돼지 등 거의 모든 우제류에 발생하는 전염병인 구제역은 혀·잇몸·입술과 그밖에 유방이나 유두, 갈라진 발굽 사이 등에 통증이 심한 물집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악성 구제역의 치사율은 50%에 달하고 감염 농장이나 지역은 몇 달 동안 격리·방치해야 한다. 백신이 개발됐지만 매년 바이러스가 변형되는 특징이 있어 완벽한 예방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AI는 조류의 호흡기 전염병. 고병원성·약병원성·비병원성으로 구분되며, 고병원성은 법정 제1종 가축전염병으로 분류된다.

조류독감 바이러스는 HA형과 NA형이 있으며 닭은 감염되면 80% 이상이 호흡곤란으로 폐사한다.

원칙적으로는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키지 않으나, H5N1 인플루엔자처럼 드물게 사람에게 감염을 일으키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2003년 이래 거의 매년 발생하면서 규모가 확산되어, 2016년에는 역대 최고의 축산농가 피해를 기록한 바 있다.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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