헉 "이럴 수가"...천주교 신부가 벌인 폭력 장면

당사자 B씨, 당시 상황 짐작해 볼 수 있는 CCTV 영상 공개
2017. 05.09(화) 09:47

천주교 신부가 술자리에 함께 동석했던 주민을 폭행한 사건이 새 국면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9일 사건의 당사자인 B(59)씨는 이번 사건은 자신이 일방적으로 당한 폭행사건이라며 당시 상황을 짐작해 볼 수 있는 CCTV 영상을 공개했다.


10여분 분량의 CCTV영상에는 A신부가 뒤따라 나오던 B씨를 발로 차 넘어트린 뒤 얼굴을 심하게 가격하는 모습과 일행들의 만류에도 여러 차례 B씨를 무지막지하게 폭행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또 이 영상에는 일행으로 보이는 남성한명이 A신부가 무차별 폭력행사를 하는데도 적극적으로 말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한 여성일행은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는 모습까지 보여 공분을 사고 있다.

앞서 이번 사건은 B씨가 지난달 13일 저녁 보은읍내 한 음식점에서 천주교 성직자인 A신부 일행 3명과 술자리를 하다 A신부로부터 폭행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기사화됐다.

당시 천주교 신부 A(48) 씨는 "B씨를 폭행한 것은 맞다"면서 "하지만 먼저 폭행하지 않았다. 술자리에서 폭언하는 B씨를 피해 나왔는데 B씨가 뒤따라와 폭행하는 바람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공개된 영상에서 B씨는 A신부의 무차별 폭행에 대해 저항 한 번 하지 못하고 질질 끌려 다니며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모습이다.

A신부는 주변 사람이 말리자 자리를 잠시 떠났다가 분이 안 풀린 듯 다시 돌아와 쓰러져 있는 B씨를 발로 차며 다시 폭행하기까지 했다.

A신부에게 폭행당한 B씨는 의식을 잃을 채 쓰러져 있고, 결국에는 출동한 경찰과 119구급차량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B씨는 오른쪽 눈두덩과 광대뼈 등 안면부 3곳이 함몰되는 중상을 입어 청주의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지난달 24일 퇴원했다.

영상을 공개한 B씨는 "서울에서 수술을 하고 퇴원해 집에 오니 제가 술자리에서 바지를 내리고 속옷을 노출하며 추태를 부려 맞을 짓을 했다는 황당한 소문이 떠돌아 억울한 마음에 진실을 알리려고 주변 CCTV영상 화면을 확보해 공개하게 됐다"며 "이것이 쌍방 폭행인지, A 신부가 이야기 하는 폭행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인지 판단해 달라"고 했다.

한편 경찰은 현재 당시 술자리에 참석했던 인물과 음식점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건을 조사 중에 있다.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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