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로면서 구제역 발생...'청정 보은'무너지나

지역주민들 충격, 앞으로 1주일이 확산여부 분수령 될 듯
2017. 02.06(월) 15:52

보은군 마로면 관기리 한 젖소 농장에서 올들어 전국 첫 구제역이 발생하자 보은군지역 전체가 큰 충격에 빠지면서 지역전체가 얼어붙는 느낌이다.
"청정지역 보은에 구제역이 올지 누가 알았겠어요. 무슨 날벼락인지 모르겠습니다."

보은군 마로면 관기리 한 젖소 농장에서 올들어 전국 첫 구제역이 발생하자 보은군지역 전체가 큰 충격에 빠지면서 지역전체가 한겨울 추위만큼이나 얼어붙는 느낌이다.

6일 군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11시 마로면의 한 젖소농장에서 사육하던 195마리 가운데 15마리가 침을 흘리고 유두에 수포가 형성돼 구제역이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방역당국은 곧바로 현장에서 간이 키드로 검사한 결과 5마리에서 양성반응이 나왔고, 같은 날 밤 11시께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검사 결과 '혈청형 O형' 타입의 구제역으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올들어 첫 구제역이 보은지역에서 발생한 가운데 충북도와 보은군은 이 농장의 젖소 195마리를 모두 예방적 살처 분 해 농장 인근 논에 매몰했다.

이 때문에 이번 구제역 발생은 지역 내 축산 농가들뿐아니라 주민 모두에게 허탈감과 함께 큰 충격을 안긴 모습이다.

군내서는 지난 2015년 1월 보은읍 지산리의 한 돼지농장에서 구제역이 지역내 최초로 발생한 적이 있다.

하지만 당시 단발성으로 끝나면서 위기를 넘긴바 있다.

또 최근에는 전국적으로 확산된 사상최악의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AI) 영향에서도 군은 청정지역을 굳건히 지켜왔기 때문에 이번 구제역발생은 많은 아쉬움으로 다가온다.

이런 가운데 송석부 보은군축산단체연합회장은 "관내에서 소 구제역이 발생한 것도 처음이지만, 젖소 195마리가 한꺼번에 살처분된 충격적인 상황도 초유의 일"이라며 "축산농가마다 혹시 모를 전염원을 차단하기 위해 외부인 출입을 막는 등 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군도 더 이상의 확산을 막기 위해 가축시장을 폐쇄하고, 여러 사람이 모이는 모든 행사나 교육도 전면 중단했다.

정상혁 군수는 오는 13일부터 21일까지 읍·면 순방에 나서려고 했던 일정을 무기한 연기했다.

외부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구제역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기 위해서다.

군 관계자는 "2년 전 구제역이 발생했을 때도 슬기롭게 대처해 확산을 허용하지 않았다"며 "앞으로 1주일 정도가 구제역 확산 여부를 가늠 하는 분수령이 될 것이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 철저한 방역과 예방접종 등을 통해 더는 구제역이 확산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로면 젖소농장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는 과거 2014년, 2015년 2016년 국내에서 발생한 바이러스와는 다른 유형인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충북도와 군은 이 농장의 젖소 195마리를 모두 살처 분 해 농장 인근에 매몰한 상태다.

아울러 구제역이 발생한 마을통로 4곳 중 3곳을 폐쇄하고 거점소독소 설치 및 반경 3Km이내 우제류 농장 이동제한과 함께 500m이내 460두에 대해 긴급 백신접종 및 임상관찰에 돌입했다.

여기에다 우제류 5만3647마리에 대해 긴급 백신접종에 나섰고, 육군37사단의 제독차량 지원과 광력살포기 등 모든 가용자원을 동원해 구제역 확산 차단에 사활을 걸고 있다.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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