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3년 보은읍 장신2리 비룡소에서 2남 5녀 중 장남으로 태어난 고인은 열세 살 때까지 보은에서 살았다. 이후 서울대 불문과 2학년때 재학 중이던 1953년 '현대공론' 창간 기념 문예 공모에 박성흠이란 필명으로 응모한 단편 '해바라기의 습성'이 당선되면서 문단에 등단했다. 글을 쓰며 지내던 고인은 1966년 5월 서울 종로구 청진동 옥탑방에서 작은 출판사 민음사를 설립했다. 그는 소설가를 꿈꾸다 문학 하는 사람을 도우려 출판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민음사는 1994년 비룡소, 1996년 황금가지, 1997년 사이언스북스 등 자회사를 설립하고 출판그룹으로 발전했다. 특히 어린이책을 출판하는 비룡소는 고인이 태어난 보은읍 비룡소에서 따온 것으로 아동과 청소년 서적의 브랜드가 됐다. 민음사가 50년 동안 펴낸 1만여종의 책들을 통해 문학과 철학, 사상 분야의 다양한 책들이 독자들을 만났다. 고은·김수영·김춘수·이청준·이문열 등 내로라 하는 문인들은 민음사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1973년엔 '세계 시인선'을 처음으로 펴냈고 1974년에는 김수영의 '거대한 뿌리' 등 ‘오늘의 시인 총서’ 1차분 5권을 펴내 시의 대중화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1976년에는 계간 문학지 '세계의 문학'을 창간했으며 '오늘의 작가상'을 제정했다. 대한출판문화협회 부회장, 한국단행본출판협회 회장을 역임했던 고인은 출판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1982년 국무총리 표창, 1985년 대통령 표창, 1995년 화관문화훈장, 2006년 보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부인 위은숙 씨와 상희(비룡소 대표이사), 근섭(민음사 대표이사), 상준(사이언스북스 대표이사)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24일 오전 6시.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 Fatal error: Call to undefined function banner() in /home/boeun/public_html/read_db.php3 on line 12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