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화 대책위에 따르면 "지난 1월 27일 보은군청에서 기자회견 당시 미 이행 합의사항 중 △한화 본사 주소지 보은으로 이전 △27홀 규모의 골프장 건설 △한화 계열사 유치 등이 아직 이행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한화의 이행촉구 및 대안마련을 요구했으나 이렇다 할 진전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대책위는 또 "이러한 보은군민들의 약속이행 촉구에 대해 한화에서 지난 3일까지 의견을 표명하기로 했으나 한화가 어떠한 연락도 없어 지난 5일부터 현수막을 게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987년 보은군 내북면 염둔리 일원 120여만평 부지에 건설된 한화 보은공장 설립 이후 2003년 공장 증측과 함께 인천에 있는 산업용 화약생산라인을 보은으로 옮기면서 제시한 군민과의 약속이행이 다시 촉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잠잠했던 지역 민심이 다시 끓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0월 보은군의회 박경숙 의원이 "국내 대기업 서열 9위인 한화가 인천공장을 보은으로 이전하며 보은군과 군민들에게 약속한 합의사항 중 4건은 이행하고 3건은 아직도 미해결상태로 남아있다"며 군 차원의 대책마련을 촉구하면서 부터다. 당시 박 의원은 군의회 임시회를 통해 "한화는 (재)보은군민장학회에 20억원을 기탁하고 직원채용 시 보은거주자 우선채용, 내북면 발전기금 10억원 지원, 공장 주변마을 집단민원 해결 등 극히 미미한 약속들은 조속히 이행하는 듯하였으나, 정작 보은군 발전의 기초가 될 수 있는 27홀 규모의 골프장 조성, 한화 본사 주소 보은 이전, 협력업체 1개소 보은 유치 등은 은근슬쩍 덮고 넘어가려 한 것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위 합의 사항 중 한화가 경영상의 어려움 및 시대적 변화로 약속이행이 어려웠다면 다른 대안이라도 찾아서 제시하고 협상을 통해 보은지역에 투자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했지만 보은군은 이마저 미온적으로 대처해 온 것 아니냐"며 군을 질타하기도 했다. 이 같은 박 의원의 지적이 전해지자 보은지역의 일부 사회단체는 곧바로 약속이행을 촉구하기 위한 한화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기자회견을 여는 등 한화의 약속불이행에 따른 대책을 논의하고 후속행동에 나섰다. 한화 대책위는 앞으로 대책회의 등을 통해 범 군민 서명운동과 함께 1인 시위, 청와대 정문 앞 시위, 한화 본사 상경시위 등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한화측은 "오래전 이미 끝난 일을 이제 와서 다시 거론하는지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화 보은공장 관계자는 "약속했던 지역협력 사업은 보은군과 협의해 완전히 마무리 지었기 때문에 어긴 적도 없고 더 이상 지킬 것도 없다"며 "최근 약속 불이행 문제를 꺼낸 사람은 극히 일부분이며 지역 전체 여론이 아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한화 보은공장에서 생산되는 주요 품목은 방산물품으로 MLRS(다연장로켓시스템) 육군용 대구경, 소구경 로켓 탄두를 비롯해 전자 감응식 자폭지뢰, 공군용 투하탄과 분산탄, 기뢰, 어뢰, 인플레이터, 전기뇌관, 추진제원료 등 다양한 무기를 생산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997년과 1998년, 2003년에 대형 폭발 사고가 연이어 발생, 주민들과 공장폐쇄를 요구하는 등 심한 마찰을 빚은바 있다.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 Fatal error: Call to undefined function banner() in /home/boeun/public_html/read_db.php3 on line 12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