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읍의 한 예식장에서 결혼식 피로연에 참석한 하객들이 집단으로 식중독 증세를 보여 보건 당국이 역학 조사에 나선가운데 60대 하객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일 군 보건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보은읍의 한 웨딩홀에서 결혼식에 참석한 하객 20여명이 국수와 돼지고기로 점심식사를 한 뒤 두통과 구토, 설사 등 식중독 증세를 보였다는 것.

이들중 11명이 보은읍 내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나머지 환자들은 통원치료를 받고 있다.

이 중 식중독 환자로 입원한 이모(61.여)씨가 지난달 30일 병원치료를 받고 나서 집에 돌아와 숨졌다.

숨진 이씨는 10여 년 전 심장수술을 받고 장기간 약을 복용하는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씨의 사인을 가리기 위해 2일 시신을 부검했다.

군 보건소 관계자는 "웨딩홀에서 제공된 음식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역학 조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남은 음식과 환자들의 가검물을 채취 충북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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