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경찰서의 수장이 또 다시 총경보다 한 직급이 낮은 경정이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충북지방경찰청은 17일 조만간 경찰청이 단행할 총경급 인사에서 고진태 보은서장(56대)의 후임으로 경정급 서장을 공모해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경찰청이 지역의 치안 수요를 감안하고 경사 이하 임용자의 사기를 높이고자 전국 7개 경찰서에 응모를 통해 경정급 서장을 배치키로 결정한데 따른 것이다.

응모 대상은 경사 이하로 임용돼 경찰 근속연수가 30년 이상인 경정으로, 임기는 1년이며 연임은 제한된다.

충북지역에서는 14명이 이 기준에 해당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보은경찰서는 지난 2002년 이중재 서장(46대)이후 다시금 경정급 서장을 맞게 됐다.

경정급 서장은 보은 이외에도 강원 인제, 충남 청양, 전남 구례, 전북 순창, 경북 청송, 경남 의령 등 7곳에 임명된다.

경찰청이 발표한 경정급 서장 발령 기준은 인구 5만명 미만, 총 범죄건수 1000건 미만, 112신고건수 4000건 미만 등이다.

한편, 충북경찰청은 충북지역 대상자 14명 가운데 공모를 통해 3명을 추천하고 경찰청은 1년 단임의 서장을 선발해 조만간 단행될 서장급 인사에 반영시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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