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예산 삭감의회 두고 보자' 오이농가 불만 표출

수한면 오이작목반 전용비료 부직포 지원비 예산삭감에 반발
2014. 01.17(금) 17:55

농업에 필요한 예산지원을 기대하던 오이재배 농민들이 지난연말 군의회로부터 예산이 전액 삭감되자 크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13일 보은읍과 수한면 일부지역 10여 곳에 보은군 수한면노인회와 이장협의회, 새마을남여지도자회, 오이작목반, 대덕오이작목반명으로 제작한 현수막을 내 걸었다.

'농업예산을 삭감한 보은군의회 의원들은 각성하라', '농업예산삭감하며 해외연수 웬 말이냐', 농업예산 삭감당한 오이농가 분노한다', '농업예산 삭감 의회 각성하라'등의 문구로 제작된 현수막이다.

이들 농민들은 군의회가 지난해 12월 당초예산 심의과정에서 2014년 수한면 노지 오이작목반에 대한 전용비료 및 부직포 지원비 등 3400만원을 전액 삭감시킨 것에 대한 이유를 밝히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또 농업예산 삭감을 발의한 의원은 농민을 위한 의원이 아니라면서 책임지고 의원직을 사퇴하고 농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삭감이유를 즉각 밝히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예산삭감을 발의한 것으로 알려진 한 의원은 "의회 성격상 올라온 예산을 삭감할 때는 혼자서 결정하지 않고 과반수 의원들의 찬성을 통해 삭감이 결정되는데 왜 자신의 이름이 거론되는지 납득이 가질 않는다"며 "특정작목에 혜택이 집중되지 않도록 절차에 따라 결정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또 "문제가 되고 있는 오이재배 농가의 예산지원은 타 작목과 비교해 보면 지나친 지원에 해당된다"면서 "더 이상 예산삭감에 대해 자신이 설명할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보은군의회 예산결산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재열 의원은 "당시 노지오이재배예산 문제는 의원 중 한사람이 삭감에 대한 의견이 올라와 다른 의원들과 협의를 통해 의원들이 삭감하는 쪽으로 찬성표가 많아 삭감이 결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의원은 "오이재배 농가에 대해서는 그동안 지주대 등 나름대로 많은 지원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비료구입비, 부직포 등을 지원해 주게 되면 고추, 토마토 등 다른 작목에도 똑 같이 지원을 해 줘야 하는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의원들이 면밀히 검토한 끝에 삭감쪽으로 찬성을 한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보은군의회는 2004년 당초예산 중 황토쌀 미량요소 공급 5000만원, 농업분야 외국인 근로자 도입 9786만원, 병충해 공동방제비, 3000만원, 농기계 보관창고 개보수지원금 1억원등 총 2억8000 여 만원의 농업부문 예산을 삭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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