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 농민단체, 이향래 전 군수 묘역에 추모비 건립
2013. 09.23(월) 20:41

보은군농촌지도자연합회 등 6개 농민단체는 23일 이향래 전 군수 묘역에서 추모비를 건립하고 제막식을 가졌다.

이 전 군수의 기일(24일)에 앞서 치러진 제막식에는 가족과 농민단체 회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농민군수, 대추군수'로 이름을 날렸던 이 전 군수는 2006년부터 2010년까지 보은군수로 재직했다.

이 전군수는 재직기간 동안 마로면~장안면 도로변의 가로수를 대추나무로 바꾸고, 군내에 1000㏊ 대추밭을 조성하는 등 '대추의 고장 보은'을 알리는 데 온 힘을 기울였다.

이 전 군수는 농민 출신으로 새마을지도자와 농업경영인연합회장, 마로농협조합장, 충북도의원을 역임하면서 농업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군수 임기를 1개월 남겨놓고 직원채용 대가로 뇌물을 받은 사실이 불거져 구속되는 시련을 겪다가 지난해 지병인 대장암으로 숨을 거뒀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불명예 퇴진한 군수의 추모비 건립을 둘러싸고 논란이 많았다.

이 군수가 대추농업발전에 기여한 점은 인정되지만 비리에 연루 지역의 명예를 떨어뜨린 인물이라는 지적과 함께 (주)속리산유통에대한 과오 등을 들어 추모비 건립이 적절치 않다는 여론이 적지 않았던 것,

이에 대해 추모비 건립을 적극 주도한 보은군농촌지도자연합회의 전광수 회장은 "이 전군수는 보은군 농업발전을 위해 헌신한 농민군수 였다" 면서 "그의 업적을 기리는 농민들이 1주기에 맞춰 추모비를 건립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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