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군의회(의장 이달권)가 보은장애인 보호 작업장 신축부지 문제를 놓고 집행부와 벌인 기 싸움에서 한판승을 거뒀다. 군과 군의회는 그동안 보은읍 이평리에 장애인복지관 신축부지 선정문제를 둘러싸고 서로 대립하면서 갈등을 빚어 왔다. 군은 올해 국·도비 6억6000만원 등 10억원을 들여 보은읍 이평리 11-10번지 군유지 1000㎡(300평)에 3층 규모의 장애인 보호 작업장을 지을 계획이었으나 의회와 손발이 맞지 않아 현재까지 신축부지조차 확정짓지 못하고 있다. 군은 보은읍 이평리 노인장애인복지관 인근이 시내권이라 접근성이 좋고 바로 인근에 위치한 장애인복지관 식당을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점과 5억~10억원의 토지 매입비를 절감할 수 있는 이점이 있어 ‘최적의 장소’라며 이곳을 신축부지 장소로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군의회의 입장은 다르다. 의회측은 장애인 보호 사업장을 신축하고자 하는 위치가 주변 여건이 협소해 주차 공간 확보가 어려운데다가 창고 등 추가 시설 확충도 불가능한 위치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또 유일한 녹지공간을 없애야 하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하고 있다. 이 같은 문제로 의회는 집행부에 ‘다른 후보지를 물색해 보라’는 의견을 수차례 언급했으나, 군은 이 같은 의견을 계속 묵살해 왔다는게 의원들의 입장이다. 의회는 또 보은읍 죽전리에 있는 장애인 복지관을 신축한지 채 5년이 안된 상태에서 또다시 새로운 건물을 이전 신축해야하는 만큼 예산을 다루는 입장에서 똑같은 실수를 반복해선 안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따라서 이제부터라도 20~30년을 내다보는 안목 있는 계획이 필요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집행부가 이미 신축 부지를 결정해 놓고 의회를 압박만할 것이 아니라 제2, 제3의 대안을 세우는 등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의회는 장소 선정에 앞서 작업의 종류와 수탁자 선정문제 등이 먼저 검토돼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도 함께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군은 이 같은 의회의 건의를 귀담아 듣지 않고 당초의 계획대로 사업을 계속 밀어붙여 왔다. 이에 대해 일부 의원들은 "그동안 집행부가 전 회기 때 부결된 안건과 삭감된 예산 등을 재차 다시 올리는 등 의회를 경시하는 태도를 보이며 '거수기'정도로만 보는 등 밀어붙이기식 행정으로 일관해 왔다"며 발끈해 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의회는 지난 20일부터 열린 제273회 보은군의회 임시회에 상정된 제2차 추경예산안 심의를 놓고 예산안 심의 보류라는 초강수를 던지게 된 것이다. 예상외의 초강력 대응에 집행부는 당황해하며 대안마련에 급급해하고 있는 실정이다. 다행히 집행부는 지난 23일 정상혁군수가 직접 의원간담회를 요청하는 식으로 문제해결을 시도해 의회가 요구하는 제2, 제3의 방안을 찾기로 했다. 하지만 문제는 양기관의 기싸움으로 인해 지역 현안사업과 민생문제를 해결해야할 제2차 추경예산안 심의가 2~3주간 연기되게 됐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지역주민들은 "의회와 집행부간의 의견조율로 기싸움이 마무리는 됐지만 결과는 힘없는 군민들만 피해를 보게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러면서 "추경예산안 의결이 늦어지면 늦어지는 만큼 주민들 피해는 그만큼 늘어나는 것이 아니냐"며 "하루빨리 군과 의회가 합의점을 찾아 원활한 군정이 이뤄지기를 바라고있다."고 말했다. 한편, 보은군의회는 지난 23일 열린 의회와 정상혁 군수와의 의정간담회를 통해 현재 거론된 부지외에도 인근의 웨딩홀을 매입하는 방안과 다른 후보지를 물색하는 방향으로 합의점을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 Fatal error: Call to undefined function banner() in /home/boeun/public_html/read_db.php3 on line 12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