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혁 군수는 이 제막식에 참석차 지난 29일 4박 5일 일정으로 출국했다. 제막식에는 정상혁 군수를 비롯해 생존한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88) 할머니와 소녀상을 만든 김운성·김서경 작가 부부, 글렌데일 시정부를 대표하는 시의원 4명, 그리고 지역 정계 인사와 지역 시민, 한인 단체 회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군수가 미국 LA글렌데일시의 위안부 소녀상 제막식에 초청된 것은 정 군수의 '공' 때문이다. 소녀상이 세워진 글렌데일시는 한인교포 2만명이 살고 있는 인구 20만의 미국 LA인근 소재 조그만 중소도시다. 글렌데일시 거주 한인교민들은 이웃 오렌지카운티에 위안부 소녀상이 세워지자 글렌데일시 중앙공원에 위안부 소녀상을 건립하기로 하고 LA태평양은행 윤석원 이사장에게 부탁해 소녀상을 제작했으나 글렌데일시로부터 부지 사용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지난 1월 16일 보은군내 중학생으로 구성된 미국 문화체험단을 데리고 미국 LA에 갔던 정 군수가 교민들로부터 이러한 사정을 전해 듣고 당시 프랭크 퀸테로 시장을 만난 자리에서 다음과 같은 얘기를 전했다고 한다. "어렸을 때 .내가 살던 시골마을에 어느날 일본경찰관이 와서 일본공장에 가면 돈 많이 벌게 해준다고 16살 된 소녀를데리고 갔다. 그 후 그 소녀는 소식이 없었다. 8년쯤 지나서 한국전쟁 중이였던 1951년 1월경 피난민 중에 한 아주머니가우리 마을에 와서 그 소녀의 이름을 말하면서 그 소녀는 남양군도(동남아)에서 일본군의 위안부로 생활을 하다 죽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 말을 들은 그 소녀의 아버지는 눈물로 날을 보내다 세상을 떠났다"고 말했다. 또 "현재 우리 보은군에는 일본군의 성노예 생활을 했던 83세된 이씨 할머니가 일본이 사죄하기 전에 죽을 수 없다면서 고통스러운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 이야기를 퀸테로 전 시장에게 전해 마음을 움직였다. 이처럼 이번 해외 첫 위안부 소녀상 제막식에는 정상혁 군수가 그동안 LA 글렌데일시와의 적극적인 교류협력이 한 몫 했다는 후문이다.
정군수는 이날 축사를 통해서도 "오늘 이곳에 위안부 소녀상을 세울 수 있게 해주신 글렌데일시 프랭크 퀸테로 전 시장님과 데이브 위버 현 시장님 그리고 글렌데일시 의회 의원 여러분의 위대한 결정에 존경을 표한다"면서 "일본은 한국 등 동남아 각국의 소녀들을 성노예로 삼아 인권을 유린한 역사적 죄악에 대해 솔직하게 사죄하고 용서를 빌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 군수는 또 "일본이 역사를 속여서는 안되며 한국이 미국과 친하게 지내는 것처럼 이웃나라인 일본과도 사이좋게 지내기를 희망한다"고 밝히면서. '오늘 해외 첫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계기로 지구촌 어느 곳 어느 나라에서도 어린 소녀를 성노예로 삼는 인권유린 사례가 다시없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미국 연방 하원 에디 로이스 의원(공화)과 마이크 혼다 의원(민주), 그리고 글렌데일시 애덤 시프(민주) 의원이 영상 메시지를 통해 축하했다. 또 글렌데일시장을 역임하고 지난 4월 보은군을 방문했던 퀸테로 의원은 "이 소녀상은 위안부 희생자들을 기리는 동시에 이곳 사람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교육하는 동상이 될 것"이라고 했고, 전 시장으로 보은에 왔던 로라 프리드만 의원도 "글렌데일 의회는 소녀상을 건립하지 말라는 수백통의 항의 메일을 받았지만 역사적 진실을 숨길 수 없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복동 할머니는 "일본이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죄해야 한다면서 소녀상을 보니 어릴적 끌려갔던 아픔이 되 살아난다"고 말했다. 또한 일본계 미국인도 위안부 관련 소녀상을 세우는 글렌데일시 정책을 지지한다고 해 관심을 모았다. 글렌데일시는 지난해 7월 30일을 위안부의 날로 지정한바 있다. 또 미 연방 하원이 의결한 위안부 결의안과 같은 내용의 시의회 결의안을 채택한데 이어 매년 같은 날을 ‘일본군 위안부의 날'로 지정하는 등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제막식도 글렌데일 시정부가 지정한 '일본군 위안부의 날'로 맞췄다. 시의회가 부지 제공여부를 심의하는 과정에서도 일본과 로스앤젤레스 주재 일본 영사관의 강한 반발이 있었지만 이에 연연하지 않고 소녀상 건립을 적극 지원했다. 이날 한미포럼 윤석원 대표는 "이번 소녀상 건립을 계기로 더 많은 위안부 기림 시설을 미국 전역 공공 부지에 세우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제막식 현장에는 ABC, CNN, NHK외 중국의 신화사통신 등 세계 각국의 주요 방송사와 KBS, YTN 등 한국 언론 등도 열띤 취재 경쟁을 벌이면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보은e뉴스 admin@boeunenews.com Fatal error: Call to undefined function banner() in /home/boeun/public_html/read_db.php3 on line 12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