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강은 '숲에게 길을 묻다'와 '숲에서 온 편지'의 저자이자 여우숲 대표인 김용규 작가를 초청해 이뤄졌다. '숲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날 특강에서 김용규 작가는 "숲과 자연을 통해 삶의 지혜를 배워야 한다"며 "그것이 곧 자연의 가르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생들에게 "공부를 왜하는지, 공부를 해서 무엇을 얻고 싶은지", "좋은 일과 좋은 직업의 충분조건이 무엇인지"에 대해 던져 물었다. 그는 척박한 바위틈에서 생명의 싹을 틔운 담쟁이 덩굴과 절벽 한가운데서도 빗물과 이슬로만 꽃을 피운 민들레, 바닷가 자갈밭에서 자란 메꽃 등을 소개하며 생존을 위해 환경에 적응하는 식물들처럼 우리 모두에게도 각자 자신의 삶을 극복해 낼 수 있는 무한한 힘이 있으며 누구에게나 꽃을 피울 수 있는 시간들이 충분히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바위틈에서 발아한 나무들과 식물들은 모두 바위를 끌어안거나 바위를 뚫는 방법밖에는 삶을 지탱할 방법이 없듯이 주변 환경을 탓하지 말고 성실하게 자기 삶을 개척해 나가는 사람만이 성공할 수 있다"며 학생들을 격려했다. 또한 모든 생명들은 어떻게 결핍 또는 과잉을 극복하고 자신의 삶을 살아내는지에 대해 설명하며 현재의 어렵고 힘든 과정은 내게만 있는 것이 아님을 알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학부모들에 대해서는 "자녀들을 위해 학교와 유기적관계로 접근해야 한다"며 "아이들을 믿고 기다려줘야 한다" "부모를 친구로 믿게 하라", "가끔은 넘어질 때도 있는 것이므로 아픔도 삶의 일부인 것을 경험하게 해야 한다" 그리고 "스스로 뚜벅뚜벅 건너갈 수 있는 지혜를 가르쳐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작가는 또 "학생들 모두는 우주의 별과 같은 존재라며 우주는 먼저 핀 사람들만이 구성하는 세계가 아니라 피어나기를 기다리고 준비하는 꽃들이 만나 더 큰 별을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작가는 "공부 잘하고 1등하는 사람들만 별이 아니며 여러분 모두는 피어날 차례가 있으며 이는 언제 피울까 하고 준비하는 사람만이 꽃을 피워 우주의 일원으로 살아가게 되는 것" 이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날 보은고 학생들을 위해 특강을 한 김 작가는 서울에서 금융과 이동통신 회사에서 인사와 경영전략을 담당하던 중, 30대 중반에 벤처기업의 CEO에 올라 7년간 일했으며, 사회적으로는 성공한 삶이었지만 도시와 기업의 경쟁중심적인 삶에 회의를 느끼던 중, 우연히 숲과 만나면서 삶의 기반을 자연 속으로 옮기기로 결심하고 그가 태어난 충북 괴산으로 향했다. 그는 현재 '행복숲'에 지은 '백오산방白烏山房'이란 오두막에 살며 여우숲 내에 숲학교 '오래된 미래'를 열어 스스로 교장의 역할을 맡아 도시인들에게 생태적인 삶, 자연스러운 삶의 지혜를 나누며 숲에 기대어 농사짓고, 글쓰고, 강의하며 살고 있다. 또한 KBS 아침마당 '목요특강'과 MBC '성경섭이 만난 사람', 국악방송, 유자효의 책 읽는 밤, 국군방송, 불교방송 등에 다수 출연한바 있으며 국내 유명기업과 공공기관, 대학 등의 강의 요청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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