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무더위를 맞아 지난 11일 보은읍 죽전리 보은고등학교(교장 양영식)가 학교 인근마을 어르신들을 초청해 경로위안잔치를 열었다.

이날 행사는 학생들에게 사라져 가는 효사상을 일깨어주고 웃어른을 공경하는 경로사상을 고취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경로잔치에는 죽전1·2구와 수정리 노인정 어르신 80여분이 초청됐다.

이 학교는 초청된 어르신들이 올 여름을 건강하게 보낼 수 있도록 여름철 보양식인 삼계탕과 과일, 다과 등을 준비해 정성껏 대접했다.


양영식 교장은 "이번 경로잔치는 사라져 가는 효사상을 학생들에게 일깨어주고 웃어른을 공경하는 효도 교육 행사로 열렸다는데 의의가 있다"면서 "잊혀져 가는 효사상을 되새기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학교는 점심식사에 앞서 학생들의 재능을 선보이는 공연행사로 어르신들을 즐겁게 했다.

어르신들을 위로하기 위해 마련한 공연행사는 학부형인 윤광훈 씨가 섹소폰 연주를, 3학년 문예진 양과 충남 홍성의 서해 삼육고등학교 3학년 장수진 군이 인기가요를 불러 큰 박수를 받았다.

또 사물놀이 동아리반 술렁쇠(회장 석주윤)가 흥겨운 사물놀이 공연을 펼쳐 어르신들을 즐겁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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