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보은읍내 일원에 엄청나게 많은 수의 정체 모를 회색나방이 출현해 주민들이 괴로워하고 있다.
지역주민들에 따르면 이 나방은 지난 5일부터 보청천 인근 지역에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 나방은 겉으로 보아 꽃매미처럼 보이나 주민들은 꽃매미와는 다른 종이라며 매우 의아해 하고 있다.
이는 최근 들어 날씨가 급상승 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이 나방들은 수천마리씩 낮에는 건물벽 음지와 하천교각 등에 달라붙어 보는 이로 하여금 혐오감을 주고 있다.
주민들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이름 모를 곤충들이 해마다 개체수가 늘어나 발견되고 있는 것에 대해 큰 우려를 나타내며, 하루빨리 이에 대한 대책마련과 방재작업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지역에서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51)씨는 "며칠 전부터 꽃매미와 비슷한 나방이 식당주변과 주변건물에 날아들어 창문조차 열지 못하고 있다"고 하소연 했다.
하지만 행정당국인 군은 이 나방에 대한 이름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군 관계자는 "몇 년전에도 이와 유사한 나방이 출현했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현재 실태를 파악해 피해사례가 있는지를 조사한 다음 방재작업을 서두르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