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은 7일 속리산면 주변 하천에 인근에 '고향의 강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추진중인 정이품송 후계목(자목) 정원조성을 위해 정상혁 군수가 정이품송 후계목이 자라고 있는 충북 산림환경연구소를 방문했다. 이곳에는 현재 정이품송을 닮은 자목 300여 그루가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청원군 미동산 수목원안에서 자라고 있는 이들 후계목들은 현재 삼각형모양의 수려한 자태로 정이품송과 매우 흡사하게 닮은 모습이다. 후계목은 키가 3~4 m에 이르고 둘레도 30cm가 넘는 등 이제 어린 묘목에서 홀로 성장할 수 있는 나무들로 자랐다. 정이품송을 빼어 닮으면서 곧게 자란 이들 후계목은 수세 약화로 고사 위기에 있는 속리산면 정이품송과 강원도 삼척 준경릉(조선 태조 5대 조의 묘)의 수령 95년 된 소나무를 2001년 인공 교배로 얻은 것들이다. 또한 이듬해인 2002년에는 어미나무인 ‘정부인송’(천연기념물 제352호· 장안면 서원리)과 아비나무인 ‘정이품송’의 꽃가루를 인공 수분시킨 뒤 그 씨앗을 심어 2004년부터 10여 년간 키운 나무들로 이들 후계목도 일반소나무와는 달리 모두 정이품송을 쏙 빼어 닮았으며 일부는 장안면 서원리에 있는 정부인소나무와도 닮은 모습을 하고 있다.
이 중 정군수는 20여 그루를 선택해 올 연말 착공예정으로 있는 고향에 강 정비사업 부지 인근(후계목 정원)에 옮겨 심을 예정이다. 아버지를 닮은 어린자목들이 이렇듯 곧게 무럭무럭 자라고 있는 반면 600여년의 나이를 자랑하는 정이품송은 병해충과 폭설, 강풍 등 자연재해로 인해 가지를 잃는 등 수많은 상처를 입었다. 수령 600여 년으로 추정되는 정이품송은 1980년대 솔잎혹파리에 감염돼 죽을 고비를 넘긴 뒤 수세가 급격히 쇠약해지고 연이은 폭설과 돌풍 피해로 가지가 꺾이면서 우아한 자태를 잃어 보는 이로 하여금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장관벼슬로 600년 풍상을 꿋꿋이 지켜오던 정이품송은 지난 1993년과 1998년 두 차례의 강풍에 이어 지난 2004년 3월에는 폭설 피해까지 당하면서 특유의 좌우 대칭 원추형 모양도 잃었다.
또한 지난 2007년과 2012년에도 태풍 등의 영향으로 서쪽 방향의 큰 가지가 연이어 부러지면서 대칭을 이루던 좌우균형은 완전히 무너져 보는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산림연구기관인 국립산림과학원과 충북산림연구소 등이 천연기념물 등 명품목 혈통보존사업을 펼쳐 현재 500여그루의 자목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나마 위안이 되고 있다. 이 중 정이품송을 가장 닮은 일부 일부자목이 내년쯤에 아버지의 품인 속리산면 정이품송 인근으로 돌아오게 된 것이다. 한편, 보은군이 추진중인 고향의 강 정비사업은 속리산면 달천 주변과 정이품송 인근에 239억 원을 투입, 하천정비를 비롯한 천변저류지, 자전거도로 , 산책로, 교량 3개소 등을 정비하는 것으로 오는 2015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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